"여름인데 왜 이렇게 춥지?"…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할 '이 질환'[김효경의 데일리 헬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한여름에도 유독 추위를 탄다면 갑상선 건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대부분 산모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임신이 확인되면 약물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치 시 심혈관질환 위험↑…“혈액검사로 진단·꾸준한 치료 중요”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한여름에도 유독 추위를 탄다면 갑상선 건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72만3831명으로 2021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59만6352명으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에너지 대사와 체온 유지, 심장 박동, 소화 등 신체 기능 전반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질환이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로와 무기력감, 집중력·기억력 저하, 졸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추위를 쉽게 타거나 얼굴과 손발이 붓고 피부가 거칠어지기도 한다. 식사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저하로 여기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과 실내 냉방이 반복되면서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는 증상을 계절적 영향으로 오인할 수 있다.
박소영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폭염과 냉방이 반복되는 탓에 더위나 추위에 대한 신체 변화를 단순한 계절 영향으로 여기기 쉽다”며 “온도 민감성과 함께 체중 변화, 피로감 등의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질환이다. 더위를 심하게 타거나 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거나 손이 떨릴 수 있다. 충분히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불안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자가면역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능항진증은 그레이브스병, 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표적이다. 갑상선염이나 결절, 갑상선암 수술에 따른 갑상선 절제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서 흔하며 중년 이후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박 교수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등 전신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기능항진증은 항갑상선제로 과도한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보충해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말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호르몬(유리 T4)와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확인한다. 기능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낮아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TSH 수치는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주요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항체 검사 등을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지영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 하루 한 번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정상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피로와 무기력감 등의 증상도 점차 호전된다”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다시 호르몬 부족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갑상선 기능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윤 교수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대부분 산모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임신이 확인되면 약물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로는 빈혈, 수면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체중 증가,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 변비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정부 부동산 공급대책, 승부처 되나…지지율 최저치 속 초강수
- 태풍 '찬홈' 한반도 향하나 했더니...日 관통 뒤 동해로
- "새벽 세 시에 눈이 떠져요"…열대야가 건드린 자율신경
- “싸우면 손해”…건설사, 정비사업 ‘나홀로 입찰’ 왜
- [코인뉴스] 비트코인 박스권 지속…다음 변수는?
- "서울 재보선도 어려울 것"…부동산 민심 악화에 민주당 '흔들'
- “그때 드러누웠어야”…이찬진 1년, 거침없는 화법의 명암
- [단독] '박원순 피해자 신상공개' 정철승, '강제추행' 항소심 선고 앞두고 '위증교사' 피고발
- “훈계 대신 판을”…무대 위 원로·중견 배우들이 보여준 ‘진짜 어른’의 자격
- ‘네일 8승+김도영 34호포’ KIA…삼성 꺾고 4위 자리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