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오버워치’ 서비스 개시… 제2 전성기 이끌까

이다니엘 2026. 8. 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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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3시, 넥슨표 '오버워치'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오버워치'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사업 운영을 맡고 블리자드가 지식재산권(IP)과 게임 개발을 총괄한다.

PC방 점유율 10위 안에는 이미 넥슨 게임 3종이 올라 있어, 6% 안팎인 '오버워치'가 더해지면 넥슨은 10위권에 4종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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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부산’ 한국인영웅 ‘디몬’ 등 첫선
전설 스킨 4종 등 역대급 사전 보상
넥슨코리아 강대현(왼쪽) 대표와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사장. 넥슨코리아 제공

12일 오전 3시, 넥슨표 ‘오버워치’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오버워치’는 한때 국내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임이다.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오버워치’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넥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PC ‘오버워치’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3월 30일이다.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사업 운영을 맡고 블리자드가 지식재산권(IP)과 게임 개발을 총괄한다. 계약 대상은 스팀을 뺀 PC 버전으로, 스팀과 콘솔은 기존대로 블리자드가 운영한다.

이례적인 대목은 블리자드의 선택이다. 자체 플랫폼 배틀넷과 한국 법인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고수해 온 회사가 지역 운영권을 현지 기업에 넘겼다.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사장은 넥슨의 라이브 운영 전문성과 한국 시장 이해도를 파트너 선정 이유로 들었다. 한국을 별도 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시장으로 규정했다는 뜻이다.

넥슨에서 사업을 맡은 조직은 ‘서든어택’과 ‘아크 레이더스’를 서비스해 온 슈터본부다. 새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웅 52종 정보와 통계까지 블리자드 페이지의 기능이 그대로 옮겨졌다. 접속 경로도 배틀넷 앱에 넥슨닷컴과 넥슨플러그를 더해 세 갈래로 열었다. 사전 계정연동 보상은 물량 공세에 가깝다. 전설 스킨 4종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넥슨의 전설 전리품 상자’와 ‘디바’의 신규 전설 스킨 등이 지급된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계정을 연동하면 게임 내 최고 등급 재화인 신화 프리즘 60개를 주는 이벤트도 내걸었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게임 내 전장 ‘부산’이 새롭게 태어나고, 인기 영웅 ‘디바’ 송하나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한국인 영웅 ‘디몬’ 이유나가 합류한다.

22~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데이’에는 블리자드의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와 벤 벨 총괄 프로듀서, 월터 콩 라이브게임·모바일게임 개발 총괄이 참석한다. 지역 퍼블리셔 행사에 개발 수뇌부가 나란히 자리하는 일은 흔치 않다. 켈러 디렉터는 최근 영상 메시지에서 “앞으로 넥슨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슨의 가장 큰 무기는 PC방 서비스 노하우다. 앞서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22년 차인 지난해 연말 파격적인 PC방 혜택을 앞세워 점유율 45.07%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PC방 점유율 10위 안에는 이미 넥슨 게임 3종이 올라 있어, 6% 안팎인 ‘오버워치’가 더해지면 넥슨은 10위권에 4종을 올리게 된다. 자체 개발에만 기대지 않는 이정헌 넥슨 대표의 ‘횡적 성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변수는 매칭 환경이다. 12일부터 한국 이용자는 넥슨 계정을 연동한 이용자끼리만 매칭된다. 스팀 이용자는 별도 풀로 분리되고, 해외 서버 이용자와는 만날 수 없다. 돌격군(탱커)을 뺀 나머지 역할군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나 한 번 연동하면 12개월간 되돌릴 수 없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이 우려하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용자 풀 증대 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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