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최대주주 바뀌었는데…왜 SK하이닉스가 주목받나

임성영 2026. 8.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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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도시바를 제치고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다.

다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곧바로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경영권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는 BCPE 판게아 케이먼2이며 SK하이닉스가 관련 권리를 실제 행사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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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털 SPC, 도시바 제치고 최대주주 올라
SK하이닉스, SPC 의결권 확보 가능한 권리 보유
2028년까지 키옥시아 의결권 지분 15% 이하 약정
키옥시아(위) SK하이닉스(아래). AFP=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변경으로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가 도시바를 제치고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다. SK하이닉스는 해당 SPC의 의결권을 사실상 전부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11일 키옥시아 공시 등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기존 최대주주인 도시바의 지분율은 지난달 31일 14.48%에서 14.12%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지분 14.19%를 보유한 ‘BCPE 판게아 케이먼2’가 지난 3일 기준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BCPE 판게아 케이먼2는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키옥시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다. 도시바와의 지분율 차이는 0.07%포인트(p)에 불과하지만 SK하이닉스가 BCPE 판게아 케이먼2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키옥시아 사업보고서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BCPE 판게아 케이먼2의 의결권을 사실상 전부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권리가 행사될 경우 키옥시아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키옥시아 역시 사업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자사의 경쟁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권리 관계를 잠재적인 이해상충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다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곧바로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경영권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키옥시아의 최대주주는 BCPE 판게아 케이먼2이며 SK하이닉스가 관련 권리를 실제 행사한 것도 아니다.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 인수에 투자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측이 허용하지 않는 한 오는 2028년까지 키옥시아 의결권 지분을 15% 이하로 유지하기로 약정했다.

키옥시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업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직접적인 경영권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SK하이닉스와 연결된 SPC가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향후 지분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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