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페이코앱에 로또 등록하면 당첨금 알아서 ‘척척’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8.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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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령 당첨금 581억원 달해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 시범 도입
서울 시내의 한 복권 판매점. (뉴스1)
앞으로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안내받고, 미수령 당첨금도 자동으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제191차 복권위원회 전체회의를 서면으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복권위는 오는 18일부터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에 등록해 당첨 여부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등록 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기한 당일 자동으로 입금된다.

이는 당첨 사실을 알지 못해 당첨금을 놓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로또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81억원에 달했다. 대부분 4등 당첨금 5만원과 5등 당첨금 5000원에서 발생했다. 실물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구매자 신원 확인이 어려워 당첨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던 탓이다. 복권위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구매자가 당첨금을 놓치는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는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교환권도 시범 도입한다. 기존에는 회차당 10만원 구매 한도 때문에 대량 구매가 어려웠으나, 기업이 경품 목적으로 복권 교환권을 대량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단 1장당 5000원 이하 소액으로만 가능하고, 청소년에겐 제공할 수 없다.

그밖에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전국 9500여개 판매점의 실시간 영업 정보를 제공해 구매자 이용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복권기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점 현수막과 복권 봉투, QR코드 화면 등으로 해당 지역의 복권기금 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복권위는 복권 판매액과 판매점 수가 늘어난 만큼 구매자 편의와 판매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권 판매액은 로또복권 출시 직전인 2002년 9800억원에서 지난해 7조6600억원으로 8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복권 판매점은 5197개에서 9530개로 증가했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번 제도 개편이 복권 구매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위주로 구성된 판매점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해 복권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의견을 듣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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