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앱 이용자 수 네이버 첫 추월

서지원 2026. 8.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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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 로고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네이버를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성 인공지능(AI)과 검색의 결합이 한국의 검색·포털 지형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IGA Works)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앱의 국내 MAU는 4702만2854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MAU( 4684만5017명)보다 17만명 가량 많은 수치다. 구글이 모바일인덱스 국내 MAU 조사에서 네이버를 앞지른 것은 2021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2021년 12월만 해도 구글(3393만명)은 네이버(4192만명)에 약 800만명 적었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구글의 AI 검색·서비스 확대를 MAU 증가 배경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생성 AI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AI 개요’를 제공하고, 사진·음성을 통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AI를 활용한 검색 품질 개선이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생성 AI 서비스인 챗GPT도 MAU가 늘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MAU가 500만명대였지만, 지난달 1645만6151명을 기록했다. 이는 다음(Daum·630만7395명)의 약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이 조사 결과를 가지고 한국의 검색·포털 시장의 주도권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MAU는 체류 시간이나 검색 횟수 등 앱 이용에 관한 질적 지표를 반영하지 못한다. 한 달 동안 앱을 한 차례 이상 이용한 이용자 규모만 집계하기 때문이다. PC 웹 접속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에서 앱을 활용하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지표에선 네이버가 구글을 앞선다는 지표도 있다”며 “집계 방식에 따라 순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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