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 사실상 인정…“명단 확인,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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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충분한 검증없이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1872~1927)라는 지적이 나오며 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재조명됐다. 하영의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라고 밝히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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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충분한 검증없이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던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대정친목회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로 일제의 ‘일선융화’(일본과 조선을 하나로 융합) 정책에 앞장섰다.
소속사는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촉발한 건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내놓은 발언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처음 개원한 의사셨다고 들었다”면서 고종 황제의 진료도 봤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도 이어서 (의사를) 하셨고, 아버지, 언니도 의사”라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언급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1872~1927)라는 지적이 나오며 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재조명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촉탁의(외부 의료진)로서 황실의 진료를 보기도 했다. 하영의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라고 밝히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하영은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KBS2)로 데뷔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정해인과 함께 주연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을 지난 7일 공개했고 내년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공개도 앞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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