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핑거, 금융 IT 넘어 AI·로봇으로 사업 확장…새로운 성장 국면 진입"

장효원 2026. 8. 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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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가 금융 정보기술(IT)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그룹사 IT 통합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산업용 로봇 기업을 인수하며 피지컬 AI 시장 진출에도 나서면서 사업 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핑거에 대해 "금융 IT 업체의 사업 확장기"라며 기존 금융 IT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그룹사 관련 사업과 신규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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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핀테크 기업 핑거(163730)가 금융 정보기술(IT)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그룹사 IT 통합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산업용 로봇 기업을 인수하며 피지컬 AI 시장 진출에도 나서면서 사업 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핑거에 대해 "금융 IT 업체의 사업 확장기"라며 기존 금융 IT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그룹사 관련 사업과 신규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핑거는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이다. 플랫폼과 솔루션, 수수료, 블록체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플랫폼 부문 비중이 68%로 가장 높다.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금융 비대면 채널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이 주력이다.

솔루션 및 수수료 부문에서는 송금과 결제 관련 솔루션과 수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IT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영역까지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증권형토큰(STO)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관련 입법이 지연되면서 아직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금융 데이터 처리와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지급준비금 증명 인프라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STO 사업과 관련해 금융기관에 적합한 미들웨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STO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은 국내 입법 지연으로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지만, 금융 데이터 처리 및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 영역에서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핑거는 최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문페이를 통해 결제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핑거의 사업 구조에 변화가 본격화된 것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다. 지난 상반기 서룡전자와 성호전자, 문페이, 판토스홀딩스 등이 약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핑거에 진행했고, 이후 서룡전자가 핑거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성호전자 그룹에 편입되면서 기존 금융 IT 사업 외에 그룹사 내부 IT 통합 업무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DX) 사업도 추가됐다. 여기에 AI와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산업용 로봇 지능화 업체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를 통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미켈로로보틱스는 도장, 샌딩, 폴리싱, 디버링 등 자동화 난도가 높은 표면처리 공정의 로봇 자동화에 특화된 기업이다. 숙련공의 손기술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정밀 동작으로 재현하는 '미켈로 모션'과 비전 인식 기반 기술인 '미켈로 비전' 등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를 통해 제조 현장 데이터 학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 IT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결합을 통해 핑거의 외형 성장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핑거의 지난해 매출액은 916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오 연구원은 "안정적인 기존 사업 부문 외에 그룹사 관련 사업과 편입 자회사 실적을 통한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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