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수치 정상인데…” 금주하던 40·50대, 간암 걸린 뜻밖 이유

40·50대 중장년층의 암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이다. 폐암·대장암·위암 등 다른 주요 암보다 사망자가 많다.
간 수치 정상이어도 이게 많으면 간암 위험 높아
간암의 시작은 만성 염증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되는 간 염증으로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진다.
간은 손상이 심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서, ▶속이 메스껍고, ▶식욕이 없고, ▶전신 피로감이 심한 정도다.
술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과음에 의한 간암은 15% 남짓이다. 간암의 60~80%는 B·C형 간염, 지방간이 원인이다. 이들 모두 간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어느 순간 회복 못 하고 간이 딱딱해지면서 중증 질환이 된다. 만성 염증→간 손상과 재생 반복→간 섬유화→간경변증→간암으로 이어진다.

특히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암 고위험군이다. 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장기간 머물면서 간 손상이 누적된다”고 말했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간암 발생 위험은 일반인보다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간염은 출산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 이렇게 신생아 때 감염되면 90% 이상이 만성화된다. 그런데 국내 B형 간염 예방 백신이 도입된 건 1983년 이후부터다. 이영선 교수는 “B형 간염은 출생 직후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감염 기간이 압도적으로 길다. 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의 DNA 내부까지 침투해 간암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간 염증 누적으로 간이 계속 손상돼 간 관련 사망률이 높아진다.
C형 간염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하다. 50세 이후에는 간경변증, 60세 이후로는 간암 위험도가 크게 증가한다. C형 간염은 주로 타투, 피어싱, 사혈침, 주사 바늘 찔림, 손톱깎이 공유 등 일상 생활에서 침습적 행동으로 옮는다. 완치가 가능한 C형 간염은 무증상 단계에서 빨리 발견·치료하는 것이 좋다. 8~12주간의 약물치료로 98~99%가 완치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40세 이상이면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어도 간염, 간암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계속)
“이유 없이 속 더부룩 하다? 간 기능 문제일 수 있다”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고 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는데 왜 간암이 생길까.
간을 소리 없이 망가뜨리는 ‘이것’의 정체와 40·50대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56세라면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검사와 간암을 90% 이상 예방하는 방법, 당장 줄여야 할 식품까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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