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생 감사" WBC 한국 대표, 타율 0.476 미쳤다!…보스턴 이적 뒤 맹타 펑펑→방출 대기생에서 '대반전 핵심 동력' 180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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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대기(DFA) 통보를 받으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존스지만, 이제는 보스턴의 후반기 반등을 이끄는 '숨은 복덩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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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대기(DFA) 통보를 받으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존스지만, 이제는 보스턴의 후반기 반등을 이끄는 '숨은 복덩이'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10일(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돌아보며 존스를 '저평가된 트레이드 마감일 영입생'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존스는 보스턴의 여름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적 이후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474를 기록했고, 거의 모든 타석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이 존스에게 기대했던 역할도 명확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점을 가진 우타자로서 윌리어 아브레우, 재런 듀란, 요시다 마사타카 등 좌타자들과 플래툰을 이루는 것이었다.
'팬사이디드'는 "이것이 보스턴이 존스를 영입한 유일한 이유였다"며 "그는 과거 롭 레프스나이더가 담당했던 역할, 즉 아브레우와 듀란, 요시다 같은 좌타자들을 보완하는 플래툰의 반대쪽 역할을 맡기 위해 영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우타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던 보스턴 타선은 이제 훨씬 나은 균형을 갖췄다. 케일럽 더빈과 세단 라파엘라의 성장 역시 도움이 됐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가진 팀 가운데 하나였던 보스턴이 이제 무서운 속도로 반등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경쟁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존스는 더욱 특별한 이름이다.
한국 태생 어머니를 둔 존스는 지난 3월 열린 2026 WBC에서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합류 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데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는 류지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존스는 대회에서 5경기에 출전해 21타수 5안타, 타율 0.238, 1홈런 2타점 3득점 1도루, 출루율 0.273, 장타율 0.429를 기록했다. 특히 체코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는 8회말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존스에게 WBC는 단순한 국제대회 출전 이상의 의미였다.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다는 사실에 그는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회를 마친 뒤 존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을 향한 감사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나에게 나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은 내게 세상의 전부와 같았고,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했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한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은 것에 평생 감사할 것"이라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전으로 뛰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존스지만 소속팀 디트로이트에서는 입지가 달랐다. 주로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및 대타 요원으로 활용됐고, 결국 올 시즌 부진 끝에 DFA 통보를 받으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보스턴이 손을 내밀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영입생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을 부여받자마자 폭발적인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단숨에 팀의 반등을 돕는 알짜 자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 봄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뿌리를 대표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평생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던 존스는 위기를 딛고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며 또 하나의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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