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요원…일제히 하락 중

뉴욕(미국)=황윤주 2026. 8. 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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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인텔이 150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전쟁 배상, 제재 해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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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협상 교착…국제유가 ↑
인텔 신주 발행에 3% ↓

10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인텔이 150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44포인트(0.40%) 하락한 5만3930.49를 가리키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5포인트(0.06%) 떨어진 7753.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8포인트(0.17%) 내린 2만6646.52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란은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입박했다고 밝혔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전쟁 배상, 제재 해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공격 대신 경제적 압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11% 올라간 배럴당 80.6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97% 상승한 배럴당 86.13달러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에서는 인텔이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 중이다. 이날 인공지능(AI) 등에 투자하기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4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후 전 거래일 대비 3.0% 상승 중이다.

이번 주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대형 호재는 적다. 투자자들은 며칠 내 발표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시스코 등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동향과 반도체 기업의 전망에 대해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몇 주 동안 S&P500 시가총액의 82% 이상을 차지하는 44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85%의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이다.

JP모건 체이스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호실적 시즌과 AI 기업들의 예상보다 빠른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근거로 2026년 S&P500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엘렌 왕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기업 실적 전망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주제"라며 "경영진들은 관세와 원자재 투입으로 인해 공급망에 시차가 발생하는 역풍이 2027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성장'에 대해 점점 더 많이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할 테고, 전년 동기 대비 근원 CPI가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bp)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더욱 웃돌고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반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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