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028년 광주군공항 이전"…'3대 메가' 충청·영남은 올해 착공 ‘전격전’

최승욱 2026. 8. 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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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격전을 펼쳐야 한다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공항 기능을 2년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충청권과 영남권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도 올해 중 착공 또는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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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격전을 펼쳐야 한다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공항 기능을 2년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충청권과 영남권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도 올해 중 착공 또는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산업계와 노동계 간 갈등 양상이 빚어진 ‘주52시간 예외’와 관련해 청와대는 “숙고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에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며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산업 단지로 조기 활용되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연내 메가특구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각종 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단축하고, 전력과 용수, 교통 등 기반시설과 주거, 교육 등 정주여건을 신속하게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충청과 영남권에서 예고한 수백조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충청권 392조원 규모 투자계획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네이버 등 6개 기업의 246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중 착공 또는 설비 증설을 시작한다”며 “영남권 312조원의 투자계획 중 SK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8개 기업 10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도 금년 중 착공 또는 증설 착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지컬 AI(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해 2030년까지 연구용 데이터팩토리용 휴머노이드 700대, 4족 보행 로봇 등 1000대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부 규모 구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전북 새만금에 로봇 파운드리를 구축해 스타트업을 위한 부품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강 실장은 밝혔다.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반도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협력하는 함께 성장 프로젝트를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수출 소부장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무역금융 5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메가특구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완화’를 비롯한 노동 특례 포함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동계가 매우 강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아내고, 노동계의 동의를 받을 때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휘해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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