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유럽 밤처럼 어두워진다…12일 '개기일식' 우주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오는 12일(현지시간)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 북반구 일부 지역에서 펼쳐진다.
개기일식 경로 밖에 있는 유럽 대부분과 북미·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도 절정…한여름 밤 '우주쇼'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오는 12일(현지시간)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 북반구 일부 지역에서 펼쳐진다. 유럽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것은 1999년 이후 27년 만이다. 같은 날 밤에는 여름철 대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까지 절정을 맞아 보기 드문 '우주쇼'가 이어진다.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발생한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의 본그림자가 지구 표면을 지날 때 나타난다.

이번 개기일식의 개기식 경로는 러시아 북부에서 시작해 북극해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북대서양을 거쳐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서쪽 일부까지 이어진다. 개기일식 경로 밖에 있는 유럽 대부분과 북미·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식은 약 1~2분간 지속된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5시 48분께 개기식이 시작되고, 스페인 레온에서는 오후 8시 28분께부터 약 2분 동안 태양이 완전히 가려진다. 스페인 발렌시아와 사라고사 등에서는 해가 지기 직전 개기식이 진행돼 지평선 가까이 내려온 '검은 태양'을 볼 수 있다.

개기일식 때는 평소 태양의 강한 빛에 가려 볼 수 없던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도 모습을 드러낸다. NASA는 이번 개기일식 때 고고도 연구용 WB-57 항공기로 달의 그림자를 추적하며 코로나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에서는 과학기구를 실은 풍선을 띄워 갑작스러운 일조량 감소가 지구 대기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한다.
개기일식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같은 날
이번 천문 현상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먼지 궤도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유성우다.
특히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위치하는 삭(朔)에 발생하기 때문에 밤에는 달빛의 방해가 거의 없다. 어두운 하늘에서 유성을 관측하기에 유리한 조건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개기일식을 직접 볼 수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NASA는 개기일식 경로 곳곳의 현장 영상을 연결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내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도 12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8시간 동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개기일식을 연속 생중계한다.
먼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 현지를 연결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한 뒤 유럽에서 진행되는 개기일식을 NASA 등의 현지 영상과 함께 해설할 예정이다. 진행은 안될과학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으로 활동하는 천체물리학자 강성주 박사가 맡는다.
강 박사는 "별이 쏟아지고 태양이 사라지는 장면을 하룻밤에 함께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세계적으로 관측 조건이 좋은 마우나케아 천문대의 협조로 유성우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같은 밤 유럽에서 벌어지는 개기일식까지 이어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관이 20대女 끌고가 경찰서 내부서 성폭행"…직원 78명 직무정지까지, 파키스탄에 무슨 일이
- "이게 말이 돼?"…대낮에 소주 3잔 마시고 운전했는데 '무죄', 이유는
- 홍석천 "6개월마다 성병 검사 받는다"…'하루 한 알' 복용 HIV 예방약 있다는데
- 옥수수밭 숨어든 살인범에 "형님"…中 온라인 뒤덮은 동정론, 왜?
- "춤은 안 보고 몸만 찍었다" 매년 100만명 찾는데…'불쾌한 카메라'로 얼룩진 日축제
- "'한남 더 휠' 청년주택 매매가 2000만원"…'버스 하우스' 제안에 2030 분노 폭발
- "너무 부끄럽다…이러니 한국인 욕먹지" 日 유명 관광지서 발견된 쓰레기 '충격'
- "에어컨보다 시원하다더니"…한밤중 악취와 함께 '펑', 中 '천연 냉방템' 뭐길래
- "섬뜩하네, 설마 이것까지 맞히나"…벌써 2개 현실화했다는 '2026년 예언'
- "한국 오자마자 샀어요" 외국인들 몰려간 '뜻밖의 장소'…지출 1177% 폭증[K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