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KAIST 총장 “AI를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로 확산할 것”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교육부터 연구, 행정 등에 인공지능(AI)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 계획을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배 총장은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대학의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대학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는 ‘연속과 혁신’을 제시했다. KAIST가 지난 55년 간 축적해 온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총장은 지난 6월 KAIST 이사회 임시 이사회에서 제18대 총장으로 선임, 최종 승인을 거쳐 지난달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배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AI로 교육·연구 환경을 확장하는 ‘AI를 넘어 모두의 AI’, 딥테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적 연구·창업’, 효율적으로 연구·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친환경·탄소중립 캠퍼스를 지향하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글로벌 연결을 강화하는 ‘세계로, 미래로’ 등 5대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AI를 특정 전공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로 확산해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목표다. 배 총장은 “AI는 특정 전공분야 이상의 일반 기술이자 문명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학부의 인문, 사회 교육과 실험실습을 확대하고 수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기초에 더해 AI 역량을 갖추도록 해서 기초학력이 강한 학생들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와 설립한 AI 공동연구소의 사례처럼 대형 연구 기획도 장려할 방침이다.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을 구축한다. 행정은 ‘AI 에이전트 행정’으로, 캠퍼스 내 에너지 체계는 AI와 에너지간 융합 모델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배 총장은 “AI를 중심으로 교육, 연구, 행정을 대전환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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