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불안해 못하겠네"...서학개미, 두 달간 58억달러 쓸어담았다

박근아 2026. 8.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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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서학개미'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을 10분기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국제수지에서 개인투자자 등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억2천57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드러났다.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도는 2023년 4분기(-14억7천26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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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올해 2분기 '서학개미'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을 10분기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매수세로 전환했다.

2분기 국제수지에서 개인투자자 등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는 5억2천57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드러났다.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도는 2023년 4분기(-14억7천26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2024년 1분기 54억5천790만달러, 2분기 39억2천580만달러, 3분기 2억2천860만달러, 4분기 7억4천29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5년 1분기에는 규모가 크게 늘어 111억7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다시 22억1천600만달러로 줄었지만, 3분기(32억7천270만달러), 4분기(146억8천970만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99억1천250만달러)까지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월별 집계를 보면 올해 4월과 5월에는 비금융기업 등의 해외주식 투자가 각각 4억2천490만달러, 6억55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6월에는 5억47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4∼5월 국내 증시가 급등한 데다, 해외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국내 증시로 가져오면 세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등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더해져 서학개미들이 코스피 등으로 귀환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높아져 신규 투자 부담이 커진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등 해외주식 투자는 6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주식의 7월 매수세도 크게 확대됐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1월(50억300만달러)에 이어 2월(39억4천910만 달러), 3월(16억9천150만 달러)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나타났다.

4월에는 순매도로 전환해 4억6천890만달러를 팔았고, 5월(-9억3천980만달러)에도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총 14억870만달러를 팔았다.

그러나 6월 다시 매수 우위(6억3천300만달러)로 바뀌더니 7월 46억4천240억달러, 이달 들어서 7일까지 6억910만달러 등 총 58억8천450만달러 순매수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몰려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도 최근 1,400원선 가까이로 크게 떨어지면서 해외주식 투자 부담이 다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2분기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는 엇갈렸다.

국민연금 등 일반정부는 71억9천920만달러,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은 7억8천600만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대표되는 기타금융기관은 135억6천910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때문에 개인과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매도 방향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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