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0.8조' 단일 레버리지 쪼그라들더니…한주 새 60% 뛴 곳

김현경 2026. 8.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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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 이후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코스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이 출시된 이후 투자 자금이 이들 상품으로 몰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코스닥 레버리지 등 다른 지수 레버리지 ETF로 쏠리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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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ETF 상승률 상위권 코스닥 레버리지 '독식'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 이후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코스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코스닥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불과 일주일여 만에 60% 넘게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8월 7일 ETF 상승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63.00%로 가장 높았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62.42%),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1.41%),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60.72%),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59.05%)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코스닥 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이 급등한 것이다. 7월 31일∼8월 7일 코스닥 상승률은 23.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89%)의 두배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코스닥이 지난달 말부터 강한 반등에 나선 배경 중 하나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를 꼽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이 출시된 이후 투자 자금이 이들 상품으로 몰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26일 16조2천487억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되기 전날인 7월 30일에는 4조4천929억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규제가 시행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규제 전날 12조4천485억원에서 규제 당일일 지난달 31일 3조1천51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7일에는 8천452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자금 유입 또한 역전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KODEX 코스닥150'에 4천237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1천81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ETF 중 각각 2번째와 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반면에 규제 전까지 자금유입 상위권에 포진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82위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44억원)을 제외하고는 100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집중됐던 자금이 줄어들면서 코스닥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코스닥 레버리지 등 다른 지수 레버리지 ETF로 쏠리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경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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