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규제 통했지만…돈은 '풍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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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거래 축소 효과를 내고 있지만, 해외 상장 ETF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예탁금 상향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 이후 관련 거래대금이 줄어든 반면 반도체 섹터 레버리지 ETF 거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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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버리지 ETF 유입 확대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금융당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거래 축소 효과를 내고 있지만, 해외 상장 ETF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예탁금 상향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 이후 관련 거래대금이 줄어든 반면 반도체 섹터 레버리지 ETF 거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각각 39%, 23%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다"며 "고 말했다.
또 홍콩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Daily(2x) Leveraged ETF'는 국내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글로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품으로 부상했다. 7월 SK하이닉스 주가 급락 국면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노린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대체 수요가 유입되며 신규 발행 좌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유례없이 확대되면서 당국이 관련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당국은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를 위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천만원에서 현금 3천만원으로 올리고 대용증권 인정도 폐지했다.
규제 시행 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일 거래대금은 각각 2천억원·4천억원으로 최대치 대비 90% 가까이 줄었다. 두 ETF의 순자산(AUM)도 지난 4일 기준 고점 대비 42~45% 수준으로 감소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레버리지 ETF 규제는 거래대금과 리밸런싱 수요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국내 규제만으로 풍선효과나 반도체 사이클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수요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며 "규제의 장기적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기자 tobemj@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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