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행복 위해 교육? 망한다” 김상욱, 두 딸에게 가르친 것
교육의 목표가 뭔지 물어보면 ‘아이의 행복’이라고 답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그건 틀린 답입니다. 아이의 행복을 목표로 교육하다간 부모도, 자식도 망할 수 있습니다.
‘다정한 물리학자’로 친숙한 김상욱(56)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입에서 서늘할 만큼 냉정한 경고가 튀어나왔다. 변화를 따라잡기 버거운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그는 우주의 근본을 꿰뚫어 보는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교육의 본질을 짚었다.
김 교수는 “5만 년 전 구석기 시대나 지금이나 절대 변하지 않는 교육의 ‘첫 번째 목표’가 있다”며 “이를 달성하지 못한 아이와 부모는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가 24세, 22세 두 딸을 키우며 행복보다 더 강조했던 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 두 딸에게 공부보다 먼저 가르친 것은?

더중앙플러스 ‘뉴스 페어링’은 물리학자이자 교육자, 두 딸의 아버지인 김 교수의 AI 시대 교육법을 소개한다. AI 열풍으로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계약된 학과의 합격선이 지방 의대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김 교수도 ‘아이를 공대에 보내야 하느냐’는 학부모들의 질문을 부쩍 자주 받는다. 그는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오히려 10년 뒤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상수’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절대 변하지 않을 분야는 어디일까.
기술 낙관론자인 그가 AI 안 쓰는 이유
Q : AI 많이 사용하시나요?
저는 많이 사용하지 않아요. 아직은 그냥 똘똘한 검색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 AI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AI가 아직 완결된 형태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지금 발전 속도가 무시무시하잖아요. 물론 현재 이걸 열심히 활용해서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앞서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사용해야겠죠.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잘 다루는 사람들이 앞서가서 이익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꼭 그런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 분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머지않은 미래에 쓰기 더 편한 형태로 만들어질 겁니다. 지금은 관련 기업 간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요.
Q : AI가 완벽하게 인간을 대체하는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저는 원래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낙관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인간을 굉장히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하게 된 기술이 바로 AI예요. AI와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같은 것들은 이미 우리가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AI가 지금까지의 기술과 다른 점은 굉장히 ‘인간적인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과 SNS만 해도 인간의 소통에 깊숙이 개입해서 우리를 마음대로 통제하고 있어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것만 보시나요?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걸 봐야 합니다. 내가 보고 싶은 친구의 소식이 있어도,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광고를 봐야 비로소 친구 소식을 볼 수 있죠. 알고리즘은 기본적으로 여러분이 플랫폼에 더 머물게 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독되는 거죠.
(계속)
김 교수는 “유튜브 알고리즘과 숏폼 영상이 이미 우리 아이들의 뇌와 소통 방식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깊이가 돌이킬 수 없이 얕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는데요. AI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 AI 시대에도 깊은 사고력을 유지할 수 있는 김 교수만의 비법은?
또 10년 뒤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이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라고 강조하는데요. 그가 두 딸을 키우며 행복보다 더 강조했던 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김상욱 교수의 AI시대 교육법, 자세한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자식 행복 위해 교육? 망한다” 김상욱, 두 딸에게 가르친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034
☞김상욱 교수 “이대론 못 죽어”…중환자실서 가장 후회한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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