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애태우던 SK하이닉스, 2천733억 '맛보기' 분기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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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고도 주주환원에 대한 청사진이 없어 주주의 애를 태우던 SK하이닉스[000660]가 2천733억원의 분기 배당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25일간의 ADR 관련 의무가 끝난 8월 5일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배당을 발표하며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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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주주환원 발표는 3분기 중 확정
주주단체 "올해 예상 영업이익 200조 고려하면 100조원 적정"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552842-MG6mj39/20260807173404321jxnk.jpg)
![인사말 하는 최태원 회장[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552842-MG6mj39/20260807173405574jljc.jpg)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고도 주주환원에 대한 청사진이 없어 주주의 애를 태우던 SK하이닉스[000660]가 2천733억원의 분기 배당을 발표했다.
최소 수십조원의 주주환원을 기대하던 주주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실적에 합당한 보상을 하라는 주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7일 공시를 통해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당 375원, 총 2천733억원을 배당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공언해 온 주주환원을 일부 행동으로 옮긴 결정이다.
다만 이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SK하이닉스의 체급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현금 확보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당시 보유분의 약 10배인 '순현금 100조원'을 재무 목표로 제시했고, 이는 배당 등 주주환원을 억제하겠다는 신호로 읽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지난달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ADR 공모와 관련된 규제 및 절차상 제약으로 인해 공모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중요 정보를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는 데에는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음을 양해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나스닥에 상장한 직후 25일간의 투자설명서 교부 의무를 지고 있어 투자 관련 정보를 새롭게 발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후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천620주를 매입하면서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 급등락에 지친 주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25일간의 ADR 관련 의무가 끝난 8월 5일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재무 목표인 '순현금 100조원'도 거의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87조9천580억원으로, 순현금 규모는 약 69조4천억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키옥시아 지분의 매각 대금과 함께 ADR 공모로 유입된 자금을 고려하면 순현금이 100조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소액 주주 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가 주주에 100조원을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 약 228조원"이라며 "여기에 경쟁사 수준인 40%를 적용하면 약 100조원이 환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배당을 발표하며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ha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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