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덮친 홍수, 군사기지도 당했다…주택 380채 완전 파괴”

김은빈 2026. 8. 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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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뉴스1


남북한 국경 인근의 대규모 북한 군사기지가 지난달 말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위성전문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단층 주택 최소 380채가 홍수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 주택들은 황해북도 신계군 소재 군사기지 인근과 왕당2호 저수지에서 이어지는 하천 주변에 있다.

홍수는 지난 7월 20~23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홍수가 갑작스럽게 발생해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등의 안내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위성사진은 7월 말 동쪽의 이천군과판교군에서 심각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와 교량이 파괴됐고, 주택과 공공건물도 피해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또 댐 파손으로 왕당2호 저수지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려온 흔적도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의 폭이 평상시보다 수백m나 넓게 나타났다.

이번 홍수 피해에 대한 북한 관영 매체들의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7월 28일~8월 5일 사이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주택이 파괴된 신계군 지역에 파란색과 주황색 천막촌으로 보이는 임시 시설이 확인돼 북한 당국 주도의 복구 작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피해가 발생한 군사기지가 군단급 포병부대 지휘부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지가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면 이번 홍수로 작전 지휘와 전시 대응 능력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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