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추론칩 스타트업 '탈라스' 인수…엔비디아 추격 속도

배태용 기자 2026. 8. 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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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AI]

캐나다 AI 가속기 기업 인수 계약 체결…단일 AI 모델 맞춤형 실리콘 기술 확보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AMD가 인공지능(AI) 추론용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탈라스(Taalas)'를 인수하며 시장 선두인 엔비디아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MD는 6일(현지시간) AI 모델을 실리콘 칩에 직접 내장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한 토론토 소재의 스타트업 탈라스를 인수하기로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설립된 탈라스는 특정 AI 모델에 맞춰 회로 자체를 맞춤 설계하는 가속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범용성은 떨어지나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비용으로 수천 배 빠른 연산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설립 이후 2억1900만달러(한화 약 31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나 정확한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학습(Training) 영역에서 실체적인 서비스 구동을 위한 추론(Inference) 단계로 빠르게 옮겨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올해 1월 고성능 AI 칩 설계업체 그록(Groq)의 자산을 200억달러(약 28조5000억원)에 인수한 데 대응해 추론용 맞춤칩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AMD는 탈라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자사의 중앙처리장치(CPU) 및 '인스팅트(Instinct)' GPU 라인업과 통합한 원스톱 시스템 형태로 로드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AMD는 앞서 7월에도 세레브라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칩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AI 모델 개발사 실로AI(6억6500만달러)와 랙스케일 인프라 기업 ZT시스템스(49억달러)를 잇따라 삼킨 AMD는 단품 프로세서 공급을 넘어선 종합 AI 시스템 인프라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칩에 있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해법은 없다"라면서도, 높은 유연성을 갖춘 GPU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특정 영역을 보완하는 차세대 맞춤칩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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