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보컬 된 ‘낭만 오너’ 문현준의 웃음 “목 관리 잘해야죠” [쿠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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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이렇게 (아이돌로) 데뷔할 줄 몰랐어요."
경기 이야기를 할 때는 차분했던 '오너' 문현준도 'T1 스타즈' 질문 앞에서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낭만 오너'와 메인 보컬이라는 설정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문현준은 활짝 웃었다.
최근 T1이 선보인 콘텐츠에서 문현준은 '낭만 오너'라는 활동명과 메인 보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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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했던 점, 최대한 보완하는 중”

경기 이야기를 할 때는 차분했던 ‘오너’ 문현준도 ‘T1 스타즈’ 질문 앞에서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낭만 오너’와 메인 보컬이라는 설정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문현준은 활짝 웃었다.
T1은 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젠지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까지 잡은 T1은 16승(5패)째를 챙기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문현준은 “디플러스 기아의 기세가 워낙 좋아 걱정하면서 왔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잘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깔끔하게 이겨 기분 좋다”고 총평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바텀이 있었다. 문현준은 “선수 개개인의 라인전 능력이 빛을 발했다”면서 “바텀이 잘 성장한 뒤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준 부분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2세트에서는 T1 특유의 과감한 바론 운영도 돋보였다. 상대의 시선을 돌린 뒤 빠르게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문현준은 “라이즈를 활용할 때 종종 나오는 콜이다. 저희가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 반대쪽으로 도는 경향이 있다”며 “당시 미드 라이즈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 쪽에서 콜이 나왔다. 덕분에 바론을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페이즈’ 김수환은 이날 바텀 통산 10번째로 LCK 200승을 달성했다. 문현준은 “나는 몇 승인지 모르겠지만 수환이가 벌써 200승이라는 게 정말 빠르게 느껴진다”며 “지금까지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도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수환이가 은퇴하기 전까지 나보다 더 많은 승리를 쌓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T1이 선보인 콘텐츠에서 문현준은 ‘낭만 오너’라는 활동명과 메인 보컬 역할을 맡았다. 문현준은 ‘부캐’ 데뷔 소감으로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이렇게 데뷔할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데뷔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낭만 오너’와 메인 보컬이라는 설정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에서 굉장히 좋은 칭호를 줘서 뿌듯하다”며 “메인 보컬이라는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목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가장 자신 있는 커버곡을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히 자신 있는 곡은 없다”면서도 “최근에는 우디의 ‘어제보다 슬픈 오늘’을 자주 부르고 있다”고 답했다.
멤버들의 활동명 가운데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묻자, 잠시 고민하다 자신을 선택한 문현준은 “‘낭만’이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유쾌한 콘텐츠와 별개로 경기장 안에서는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T1은 젠지전에 이어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문현준 역시 국제대회에서 받았던 아쉬운 평가를 뒤로하고 반등하고 있다.
문현준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팀의 기세도 꺾여 있었다”며 “부족했던 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으려고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고, 앞으로 더 잘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SI와 EWC 당시 개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본 그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다. MSI라는 대회 자체가 개인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다”며 “당시 내 경기력이 많이 아쉬웠다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기억을 잊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T1은 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는다. 문현준은 “현재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한화생명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케스파컵에서 한 차례 이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LCK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아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경기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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