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인데 왜?…당기순이익 89% 감소한 ‘카카오’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8.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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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9%·35%↑...추정치 상회
플랫폼 부문 17%↑...주요 사업 전반 성장
“인프라보다 B2C AI 서비스에 집중”
카카오 CI.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해 2분기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계열사 매각·법인세 비용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90%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는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 대상(B2C)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985억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9% 늘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추정치를 각각 2.8%·23.3% 웃돌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광고·모빌리티·페이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5% 줄었다. 카카오는 “계열사 연결 제외·지분 매각 과정에서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이 발생한 데다 법인세 비용 1651억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AXZ(다음 운영사)를 매각했다. 계속사업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7% 늘었다.

카카오는 탄탄한 플랫폼 사업을 토대로 AI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인프라보다 B2C AI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AI 시대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은 인프라 계층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AI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0.52% 오른 3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순이익 급감이 일회성 요인에서 비롯됐지만 코스피 약세와 맞물려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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