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주민 '핫라인' 만드는 서울 구청장들

김민진 2026. 8. 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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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이 잇따라 '구청장 직통 소통 핸드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소통폰은 주민이 휴대전화 문자로 생활 불편이나 정책 제안을 보내면 구청장이 확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직통 민원 문자 소통 핸드폰'(010-9935-9159)을 운영한다.

마포구의 '바로바로 소통 핸드폰'(010-9323-9801)은 민선 7기에 이어 9기에 재선한 유동균 구청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준비한 주민 소통 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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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 문자 소통폰 잇따라 개설
문자 한 통이면 구청장이 확인·답변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이 잇따라 '구청장 직통 소통 핸드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소통폰은 주민이 휴대전화 문자로 생활 불편이나 정책 제안을 보내면 구청장이 확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취임 초 주민 접점을 넓히고 의욕적인 구정을 펼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6일 관련 구청에 따르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3일 '구청장 직통 구민 소통 핸드폰'(010-6400-8450)을 개통했다. 도로·교통·환경 등 생활 불편부터 정책 제안까지 24시간 접수하면, 그에 대한 답변과 처리 과정을 구청장이 문자로 안내하는 소통 창구다.

평일 업무시간에 들어온 민원은 소관 부서 검토와 현장 점검을 거치고, 야간·주말·공휴일에는 당직실과 연계해 접수 공백을 없앨 계획이다. 구는 주민 안전과 직결되거나 현장 확인이 급한 사안은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듣는 '구민과의 대화'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이 직통민원 문자 소통폰을 확인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직통 민원 문자 소통 핸드폰'(010-9935-9159)을 운영한다. 구청장이 휴대전화를 직접 갖고 다니며 민원을 확인하고, 접수 3시간 이내에 1차 안내 문자를 보낸 뒤 부서 검토와 현장 점검을 거쳐 최종 답변을 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이 핸드폰으로 다양한 정책 제안도 접수한다.

정 구청장은 주 1~2회 오전 7시~8시 30분, 오후 7시~8시 30분에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솔샘역 등 주요 역과 교차로를 돌며 출퇴근길 주민을 만나고 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문자 전용 서비스 '문자 소통 365'(010-6899-4239)를 가동하고 있다. 주민들이 문자로 의견을 접수하면 담당 부서가 현장 점검과 조치를 진행한다. 검토가 오래 걸리는 사안은 따로 관리해 진행 상황을 계속 안내한다.

마포구의 '바로바로 소통 핸드폰'(010-9323-9801)은 민선 7기에 이어 9기에 재선한 유동균 구청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준비한 주민 소통 창구다. 문자가 접수되면 1차 안내 답장을 보내고, 사안에 따라 현장 점검과 부서 협의를 거쳐 최종 답변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여러 사안이 걸쳐있는 민원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신수동 주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바로바로 소통폰을 설명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자치구마다 서비스 이름과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구청장이 문자를 직접 챙기고, 민원 처리를 넘어 정책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내세운 건 공통점이다.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재선, 3선에 성공한 구청장들은 지난 임기 때 도입한 소통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구청장 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010-9191-7121)를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는 "민선 8기 동안 접수된 민원의 98.6%를 긍정 처리했고, 민선 9기 들어서는 민원 소통실을 새로 둬 처리하지 못한 민원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022년 10월부터 '구청장 소통 문자폰'(010-2595-9772)을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개통 이후 올해 초까지 약 9000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평균 처리 기간은 2.5일"이라며 "민원 해결 뒤 한 달간 추가 접수가 없는 주민에게 불편이 남았는지 확인하는 안부 문자 '민원 처리 해피 톡'도 보내는데 발송 주기를 올해부터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3선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재선 직후인 2022년 7월부터 문자 전용 휴대전화(010-3131-7375)를 운영하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4년간 문자 민원창구를 통해 3297건이 접수됐다"며 "접수된 의견은 빅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구정 운영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이 휴대전화로 접수된 문자 민원에 답변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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