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출범 1년 물가 보니…외식 상승폭 확대·생필품 품목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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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 각 12개월 동안 주요 외식 메뉴와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정부 출범 전 12개월 3.3%에서 출범 후 첫 12개월 3.6%로 소폭 확대됐다. 현 정부 출범 후 첫 12개월에도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출범 전 3.3%에서 출범 후 3.6%로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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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삼겹살 등 체감 부담 커져
전국 쌀·계란·닭고기값 상승
라면·식용유 등 가공식품 안정세

이재명 정부 출범 전후 각 12개월 동안 주요 외식 메뉴와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정부 출범 전 12개월 3.3%에서 출범 후 첫 12개월 3.6%로 소폭 확대됐다.
농축산물 가운데서는 쌀과 계란, 닭고기 가격이 올랐다. 반면 조사 대상 라면과 식용유 제품은 가격이 유지되거나 하락해 품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6일 데일리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전 12개월인 2024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와 출범 후 첫 12개월인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주요 먹거리 가격 변화를 비교했다.
현 정부는 2025년 6월 4일 출범했지만 월별 통계의 특성을 고려해 2025년 6월 전체 자료를 출범 후 기간에 포함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 지역 외식 메뉴 5개 품목과 전국 농축산물 3개 품목, 서울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라면·식용유 제품이다.

◇ 계엄·탄핵정국 거친 1년…외식비 평균 3.3% 상승
현 정부 출범 전 12개월 동안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5월 서울 지역 김밥 평균 가격은 3623원으로 2024년 6월 3462원보다 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6885원에서 1만7654원으로 4.6% 올랐다. 냉면은 1만1923원에서 1만2269원으로 2.9%, 자장면은 7308원에서 7500원으로 2.6% 상승했다.
삼겹살 200g 가격은 2만83원에서 2만447원으로 1.8% 올라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약 3.3%로 집계됐다.

◇ 생필품은 품목별 상반…쌀·계란↑·닭고기↓
같은 기간 전국 농축산물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kg 가격은 2024년 5월 말 5만3978원에서 2025년 5월 말 5만6367원으로 4.4% 상승했다.
정부의 수급 조절과 재고 감소 등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거론된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계란 특란 30구 가격은 6590원에서 7026원으로 6.6% 올랐다.
반면 닭고기 1kg 가격은 5902원에서 5657원으로 4.2% 하락했다.
계란은 2026년 5월 규격 명칭 개편에 따라 기존 ‘특란’이 ‘XL’로 표기됐다. 이번 비교에서는 동일 규격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
가공식품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농심 신라면 5개입은 2024년 6월 3900원에서 2025년 5월 4150원으로 6.4% 올랐다.
오뚜기 진라면은 같은 기간 3550원에서 3950원으로 11.3% 상승했다.
국제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조정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용유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사조대림 해표 카놀라유 900ml와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 900ml는 모두 9500원 수준을 유지했다.

◇ 새 정부 출범 1년…더 커진 외식 가격 상승세
현 정부 출범 후 첫 12개월에도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 김밥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전년 동월 3623원보다 4.9% 올랐다.
정부 출범 전 12개월의 상승률 4.7%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삼겹살 200g 가격은 2만447원에서 2만1321원으로 4.3% 상승했다. 출범 전 12개월 상승률 1.8%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확대됐다.
자장면은 7500원에서 7731원으로 3.1% 올랐다. 출범 전 상승률보다 0.5%포인트 높았다. 냉면은 1만2269원에서 1만2615원으로 2.8% 상승했다. 출범 전 상승률 2.9%보다 소폭 낮았다.
삼계탕은 1만7654원에서 1만8154원으로 2.8% 올랐다. 출범 전 상승률 4.6%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약 3.6%로 집계됐다. 정부 출범 전 12개월의 평균 상승률 3.3%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 정권교체 후 쌀·계란·닭고기 가격 모두 상승
현 정부 출범 후 첫 12개월에는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모두 올랐다.
쌀 20kg 가격은 2025년 6월 초 5만6556원에서 2026년 5월 말 6만1025원으로 7.9% 상승했다. 출범 전 비교 기간 상승률 4.4%보다 3.5%포인트 높았다.
계란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가격은 7008원에서 7404원으로 5.6% 올랐다.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감소와 수급 불안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닭고기였다. 닭고기 1kg 전국 평균 가격은 5568원에서 6518원으로 17.1% 상승했다.
AI 발생에 따른 종계 감소와 생산비 상승 등이 공급 불안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사 대상 가공식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대형마트 기준 신라면 5개입과 진라면 5개입 가격은 각각 4150원과 3950원으로 1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와 유통업계의 가격 경쟁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식용유 가운데 해표 카놀라유 900ml는 9500원에서 9200원으로 3.2% 하락했다.
백설 카놀라유 900ml는 9500원을 유지했다.
◇ 李정부 출범 전후 1년, 물가 차이 요인은
정부 출범 전 12개월에는 라면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국제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식품업계가 가격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첫 12개월에는 외식 메뉴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출범 전 3.3%에서 출범 후 3.6%로 소폭 확대됐다.
쌀과 계란, 닭고기 가격도 모두 오르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반면 라면과 식용유 등 조사 대상 가공식품은 가격이 유지되거나 하락했다.
정부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식품업계와 유통업계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왔다.
다만 외식비와 농축산물 가격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환율, 기상 여건, 가축 질병, 수급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외식 메뉴와 농축산물은 소비자들이 매일 접하는 품목이기에 상승폭 자체보다 체감도가 훨씬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이나 식용유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비와 신선식품 가격 상승이 물가 부담으로 더 크게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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