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0대 민심’ 경고등…긍정평가 7개월째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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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30대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다. 올해 실시된 7차례 조사에서 30대의 긍정평가는 한 번도 전체 긍정평가에 미치지 못했다.
6일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실시한 7차례 정기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30대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4월과 6~8월 조사에서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8월 조사에서 30대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8.7%, 부정평가는 7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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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7%로 연중 최저…18~20대와 격차 13.3%p
민주당 28.3%·국민의힘 28.6%·무당층 29.0%로 분산

6일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실시한 7차례 정기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30대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4월과 6~8월 조사에서 모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5월에는 6·3 지방선거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국정수행 평가를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8월 조사에서 30대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8.7%, 부정평가는 70.4%로 집계됐다. 전체 긍정평가 45.7%보다 17.0%p 낮고, 전체 부정평가 51.7%보다 18.7%p 높았다.
30대의 부정평가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해 실시된 7차례 조사 중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1.7%p에 달했다. 30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3명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30대의 낮은 평가는 8월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30대 긍정평가는 1월 39.7%, 2월 47.7%, 3월 41.1%, 4월 42.9%로 매 조사에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6월에는 33.7%, 7월에는 33.8%에 머물렀고 8월에는 연중 최저인 28.7%까지 떨어졌다.
최근 3차례 조사만 놓고 보면 33.7%에서 33.8%로 소폭 올랐다가 28.7%로 하락했다. 뚜렷한 반등 없이 낮은 수준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같은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18~20대와 30대의 평가는 최근 엇갈렸다. 18~20대의 긍정평가는 6월 30.0%에서 7월 33.8%, 8월 42.0%로 높아졌다. 반면 30대는 같은 기간 33.7%, 33.8%, 28.7%로 나타났다.
7월에는 두 연령대의 긍정평가가 33.8%로 같았지만, 8월에는 18~20대 42.0%, 30대 28.7%로 13.3%p의 격차가 벌어졌다. 청년층을 하나의 정치적 집단으로 묶기 어려운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8월 조사에서 30대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8.3%, 국민의힘 지지도는 28.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0.3%p에 불과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 23.5%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 5.5%를 합친 무당층은 29.0%였다. 민주당 28.3%, 국민의힘 28.6%, 무당층 29.0%가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30대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70.4%에 달했지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28.6%에 그쳤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제1야당 지지로 전환됐다기보다 양당에 대한 유보적 태도나 정치적 관망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0대의 불만을 누가 먼저 흡수하느냐가 향후 민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에는 주거와 자산 문제에서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내고, 국민의힘에는 정부 비판을 넘어 대안과 실행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0대는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았거나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30대는 노동시장에 진입해 자산 형성과 주거·결혼 문제가 현실적인 관심사가 된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30대는 전월세 시장과 주식 등 자산 문제에 20대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택과 주식 문제에서 정부보다 나은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이끌어낼 힘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응답자를 지속해서 추적한 패널조사가 아니라 조사 때마다 새 표본을 추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령별 조사 결과는 전체 조사보다 사례 수가 적어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다만 30대 긍정평가가 올해 실시된 7차례 조사에서 모두 전체 긍정평가를 밑돌았다는 흐름은 일관되게 나타났다.
8월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전화면접 3.6%, 무선 ARS 96.4%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나머지 조사 개요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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