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폭염까지…KBO리그 위협하는 ‘기후 위기 뉴노멀 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가 기후변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최근 몇 년 사이 예측하기 어려운 장마와 태풍, 집중 호우에 이어 올여름 폭염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기후 위기 뉴노멀'에 맞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를 제외한 KBO리그 취소 경기는 2016~2020년 연평균 54.2경기에서 2021~2025년 75.4경기로 크게 늘었다.
KBO는 우선 올여름 폭염 대응 지침을 보완한 뒤 전반적인 개선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가 기후변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최근 몇 년 사이 예측하기 어려운 장마와 태풍, 집중 호우에 이어 올여름 폭염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기후 위기 뉴노멀’에 맞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경기는 4차례다. 이는 국지성 호우로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거나 시설물이 훼손돼 경기 진행이 어려울 때 내려지는 결정이다. 2015~2022년 총 10건에 불과했던 그라운드 사정 취소는 2023년 10건으로 급증했고, 2024년과 2025년에도 6건씩 발생했다.
장마가 예년처럼 일정한 시기에 이어지지 않고 변칙적 양상을 보이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와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를 제외한 KBO리그 취소 경기는 2016~2020년 연평균 54.2경기에서 2021~2025년 75.4경기로 크게 늘었다. 순연 경기가 쌓여 포스트시즌이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추운 날씨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도 커지고 있다.
리그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여름인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혹서기 휴식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는 “(휴식기 도입을 위해선) 경기 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12년째 144경기 체제가 정착된 만큼 경기 수를 축소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 KBO의 입장이다.
이 기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 지역이나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돔·청라돔(2028년 개장 예정)에 경기를 집중 배정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리그 개막 시점을 앞당기거나 9월 이후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확대, 올스타 브레이크를 8월 초로 옮겨 혹서기 휴식기로 활용하는 방법도 언급된다.
6일 KBO 주관으로 열리는 폭염 긴급 대책 회의에서 관련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A구단 단장은 “폭염 취소가 일부 경기에만 적용되면 구단마다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취소 결정 시 전 경기 일괄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우선 올여름 폭염 대응 지침을 보완한 뒤 전반적인 개선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능 싹 바뀌나…전 과목 절대평가·논술형 검토
- 마늘 흔들며 도망친 채소 장수 쫓아가 ‘쾅’…러 ‘드론 사파리’ 영상 논란
- “또 쿠데타 할 수도 있지 않나”…李대통령이 육사 향해 꺼낸 말
- 1군단, 개인화기도 ‘빈 총’ 근무했다
- 월 생활비 72만원, 1억 넘게 모은 26세… “서른 전 3억 모을래요”
- “AI로 돈 못 번다고?” 의구심 씻어낸 클라우드… 아마존, 시총 3조 달러 ‘터치’
- ‘신발 벗고 다리 쭉’ 폭염 속 피서지 된 인천공항
- “李가 뜨거운 증시 원했다가…” 블룸버그·FT가 본 코스피 참사
- 정청래 ‘볼콕’ 이지은 “철없었다 죄송…남녀관계 추측은 고소”
- [단독] 현대차그룹 ‘3년간 8만명 채용 계획’ 어려워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