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 뭐가 바뀌나…9월부터 좌석 주 11만6000석 늘고 운임 10% 인하

김수지 2026. 8. 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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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철도를 통합 운영한다. KTX 좌석은 일주일에 11만6000석 늘어나고, 운임은 기존보다 평균 10% 낮아진다.

코레일은 고속철도 통합 운영을 통해 하루 평균 1만6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하나의 앱에서 조회·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코레일+'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합 이후 기존 SRT 차량은 KTX-산천으로 명칭이 바뀌며, 분리됐던 고속철도 차량도 KTX 체계로 통합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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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좌석 주 11만6000석 추가 공급…주중 23회·주말 26회 증편
서울~부산 5만4400원으로 인하…수서 출발도 마일리지·환승할인 적용
통합 앱 ‘코레일+’ 운영…8월 승차권 결제 고객에 총 2억원 혜택
각각 운행되던 KTX와 SRT가 하나의 열차로 길게 연결된 채 승강장에 들어섰다. 송민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철도를 통합 운영한다. KTX 좌석은 일주일에 11만6000석 늘어나고, 운임은 기존보다 평균 10% 낮아진다. 수서역 출·도착 고속열차 이용객도 마일리지 적립과 환승 할인 등 기존 KTX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고속철도 통합 운영을 통해 하루 평균 1만600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하나의 앱에서 조회·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코레일+’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합 이후 기존 SRT 차량은 KTX-산천으로 명칭이 바뀌며, 분리됐던 고속철도 차량도 KTX 체계로 통합 운용된다.

주중 KTX 운행 횟수는 기존 379회에서 402회로 23회 늘어난다. 서울역 출·도착 열차가 13회, 수서역 출·도착 열차가 10회 각각 증가한다. 주말 운행 횟수는 431회에서 457회로 26회 확대된다.

이에 따라 좌석 공급량은 주중 하루 1만5679석, 주말 하루 1만7655석 늘어난다. 일주일 기준 추가 공급 좌석은 총 11만6000석이다.

수서역에는 편성당 955석을 갖춘 KTX 차량을 투입해 수서축 노선의 좌석 부족을 완화한다. 서대전역과 구포역을 경유하는 노선도 신설해 수도권 남부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서울역에서는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열차를 주중 13회, 주말 14회 추가 운행한다. 서울과 부전을 오가는 중앙선 KTX-이음도 하루 2회 증편한다.

서울~부산 5만4400원…수서 출발도 마일리지 적립

KTX 운임은 기존 SRT 운임 수준에 맞춰 평균 10% 인하된다. 서울~부산 구간 운임은 기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5400원 내려간다.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4800원 낮아진다.
KTX 이용 시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하는 철도회원 마일리지 제도도 수서역 출·도착 고속열차까지 확대된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열차 승차권과 위약금 결제뿐 아니라 철도역 편의점·카페 상품 구매, 전국 호환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 충전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SRT 이용객에게 적용되지 않았던 환승 할인도 도입된다. 수서역 출·도착 KTX와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승차권을 함께 구매하면 일반열차 운임의 30%를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수서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린 뒤 영동역으로 가는 일반열차로 환승하면 대전~영동 구간 운임이 30% 할인된다.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수서역 승강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송민재 기자
청년 할인·자유석 확대…120분 이상 지연 시 전액 배상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할인 상품과 승차권 변경·환불 기준도 기존 코레일 수준으로 일원화된다. 임산부와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할인과 온라인 특가, N카드 등 코레일의 할인 상품을 전체 고속열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는 KTX와 일반열차 운임을 40% 할인받거나 특실 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만 13~24세 청소년은 KTX 승차율에 따라 운임의 10~30%, 만 25~33세 청년은 10~40%를 할인받는다.

승차율이 낮은 KTX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특가는 10~30%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용 구간과 기간, 횟수를 지정하는 N카드는 KTX 운임을 15~40%, 일반열차 운임을 15~30% 할인한다.

기존 SRT 노선에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자유석 객실이 운영된다. 안전 운송이 가능한 범위에서 입석 판매도 확대해 수서축 좌석 부족을 완화할 계획이다.

승차권 결제 후 10분 이내 취소하면 위약금을 면제하는 제도도 철도 통합회원 전체에 적용한다. 열차 출발 30분 전까지 하루 두 차례 이용할 수 있다.

열차 지연 배상 기준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60분 이상 지연 시 운임의 50%를 일괄 배상했으나, 이번 달부터 60분 이상 90분 미만은 50%, 90분 이상 120분 미만은 75%, 120분 이상은 운임 전액을 배상한다.

승차권 변경 가능 기간도 확대된다. 기존 SRT 승차권은 승차 당일 열차 출발 3시간 전까지만 변경할 수 있었지만, 통합 이후에는 승차일 전후 7일 이내에서 열차 출발 30분 전까지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확대에 맞춰 차량과 철도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객실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청소·관리도 확대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크로 탐지 시스템’으로 승차권 연속 조회와 반복 구매 등 대량 구매 의심 사례를 감시해 부당한 승차권 선점을 막을 방침이다.

8월 승차권 결제 이벤트…9만7000명에 2억원 혜택

코레일은 고속철도 통합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총 2억원 규모의 승차권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NH농협·BC·삼성·우리카드로 승차권을 구매한 이용객 약 9만7000명에게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지난 3일부터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를 비롯한 전국 모든 열차를 한 번에 조회·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앱 ‘코레일+’ 운영도 시작했다.
코레일+는 개인 맞춤형 메인 화면과 간소화된 예매·결제 절차, 통합 티켓 관리, 여행·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간편 로그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확대된 철도 회원 혜택을 이용하려면 통합회원 전환이 필요하다. 코레일에만 가입한 회원은 자동 전환되지만, 코레일과 SR에 모두 가입했거나 SR에만 가입한 회원은 별도의 웹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은 대한민국 철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전환점”이라며 “하나 되는 철도로 국민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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