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코리아 압수수색

임송수,이은서 2026. 8. 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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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5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6월 8일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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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뉴시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지 2개월여 만이다.

5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욕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모션 기획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할 기업 내부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논란 발생 직후 자체 감사 자료를 내놨지만, 프로모션 담당 직원 5명 중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찰은 지난 6월 8일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경찰은 신세계그룹의 감사 결과는 참고 자료일 뿐이라며 강제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신세계그룹이 수사에 협조하는 만큼 임의수사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적용 혐의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경찰은 당시 영장에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를 적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모욕 외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는 취지로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의 이견 속에 가로막혔던 압수수색이 수사 개시 약 2개월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영장 반려 이후 양종환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소환하는 등 사건 관계인 조사에 집중해왔다. 경찰은 이들에게 프로모션 기획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 정 회장 보고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 따라 공전하던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당사자들의 휴대전화, 내부 메신저 기록, 기획 문서 등이 고의성을 입증할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신세계그룹은 같은 날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그룹 차원의 진상 조사를 했다.

임송수 이은서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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