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밥에 한 티스푼 뿌린다”…대장암 재발 막은 ‘3총사’

정세희, 홍성현 2026. 8. 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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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에게 건강검진은 이상한 숙제다. 받아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가족들 검진은 챙기면서 정작 자신의 예약은 자꾸만 미룬다.

한진우(57) 한의사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몸을 ‘차돌멩이 같다’고 믿었다.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없었고,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았다. 등산·자전거·골프 등 운동도 잘했다. 몸은 늘 자신감의 근거였다.

그래서 만 50세가 될 때까지 대장 내시경을 받지 않았다. 국가 무료 검진 시기인 50세에 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미루면 미룰수록 마음 한구석은 조금씩 무거워졌다. 바빠서라고 말하지만 마음속에는 사실 다른 이유도 있었다. ‘혹시 정말 무언가 발견되면 어쩌지.’

생애 처음 받은 대장 내시경, 그는 그 영상을 보는 순간 직감했다. ‘누가 봐도 암이구나.’ 림프샘 8개까지 번진 대장암 3기였다.

" 그때 그 피로감을 방치하는 게 아니었는데…. 원인은 암이었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안 해본 게 없었어요. "

한진우 한의사가 2019년 대장암 3기 수술을 받고 입원실에서 누워 있는 모습.


돌이켜 보면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유독 마음에 걸리는 몇 년의 시간이 있었다. 몸을 혹사시키는 걸 알았지만 가장이기에 그저 버텨야 하는 줄 알았던 시절이었다. “그 몇 년 사이 몸 안에선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었을 겁니다.”

인생이란 참 알 수 없었다. 그는 평생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해석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몸에서 벌어지던 일은 알아채지 못했다.

환자가 되어보고 나서야 수술 후 회복의 시간은 온전히 환자의 몫이라는 걸 깨달았다. 항암 치료 중 아픈 곳이 있어 담당의에게 호소했지만 “그럴 리가요”라는 차가운 답이 돌아왔다. 항암 관리법에 대해 들은 조언이라곤 “하고 싶으면 하시고, 맛있는 거 드세요”가 전부였다.

막막했지만 아쉬워할 시간도 없었다. ‘암덩어리를 안전하게 절제해 준 것만으로 의사의 몫은 다 한 것이다’ 생각했다. 집도의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재발 방지와 관리 영역은 직접 설계하기로 했다. “원래 현대의학은 나쁜 것을 덜어내고 한의학은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는 데 강점이 있거든요.”

〈뉴스 페어링〉에서는 대장암 3기를 이겨낸 한의사 한진우(더케이메디한진우한의원) 원장의 회복법과 재발 방지 노하우를 다룬다. 중년 남성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해 쉽게 놓칠 수 있는 암 전조 증상은 물론, 재발 없이 5년을 버티게 해준 ‘식단 3총사’, 한의사였기에 가능했던 항암 회복 전략까지 낱낱이 공개한다.


전조 증상 있었다, 놓치기 쉬운 신호들


암을 극복한 한의사 한진우 원장이 뉴스페어링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Q : 지나고 보니 전조 증상이라 할 만한 것이 있었나요?
A : 흔히 알려진 체중 감소, 입맛 없음, 배변 곤란 같은 증상은 사실 4기·말기 단계에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제가 겪은 전조 증상은 이유 없는 피로감, 방귀에서 나는 심한 악취(생선 썩는 듯한 냄새), 항문 소양감(가려움증)이었습니다. 당시엔 소양감을 오래 앉아 있어 생긴 문제로 여겨 케겔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지나고 보니 부질없었죠. 이런 증상 인지 기간은 약 6개월 정도였어요.

Q : 현대인에게 피로감은 익숙한데요. 어느 정도였나요?
A : 예전에는 자고 나면 피로가 완전히 풀렸는데요. 피로 해소제, 심지어 한약을 지어 먹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오후만 되면 잠이 쏟아지고 몸에 힘이 없었어요. 나이 탓이라 여겼지만 지금 생각하면 몸의 변화 신호였죠. 이유 없는 만성 피로가 지속되면 건강 검진을 추천드려요. 특히 중년 남성들은 건강검진을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암 진단을 받고 어떻게 이겨냈을까.
“항암 주사를 맞고, 집에서 그냥 쉬기만 하면 안 된다. 항암과 항암 사이에 이것을 꼭 챙겨야 살 수 있다.”

(계속)
5년째 대장암이 재발하지 않은 그는 매일 빼먹지 않고 먹는 식단 3총사가 있다.
“밥·찌개는 물론 샐러드에도 한 티스푼씩 뿌렸다.”
먹으면 암세포를 시들시들하게 만드는 이것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742

「 매일 이 음식 두가지 먹었다…암 이겨낸 의사 부부 ‘5:5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6

“사이다 마셨다, 그래서 살았다” 말기암 이긴 의사 ‘항암 생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999

“말기암, 이 운동 왜 안했을까” 맨날 러닝했던 의사의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77

“와인 먹고 암 이겼다”…방광암 싹 죽인 그 의사 ‘19시간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648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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