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대화방 멤버 문정복 최고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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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사진)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문 최고위원은 전날 친청계 의원 위주로 개설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2026 당대포'에 16명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국민일보 8월 4일자 6면 참조). '당대포'는 정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10여년간 사용해 온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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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지도부 선거 중립위반 비판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사진)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4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문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정무직 사퇴서’를 당에 제출했다. 문 최고위원은 사퇴서에 “다가오는 전국당원대회를 더욱 책임 있게 준비하고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들고자 사퇴한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 사퇴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 등 5명으로 줄었다.
문 최고위원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퇴 시점 등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정 후보 측 캠프에서 활동한 정황이 외부에 알려진 뒤에야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뒤늦은 수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문 최고위원은 전날 친청계 의원 위주로 개설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2026 당대포’에 16명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국민일보 8월 4일자 6면 참조). ‘당대포’는 정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10여년간 사용해 온 별칭이다.
문 최고위원은 충청권 순회경선 첫 일정이 열린 지난 1일 충남 공주에서 친청계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해당 대화방에 “최민희 후보님 연설 탁월했습니다. 메시지 전달이 좋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원 신분으로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한 것은 당규가 정한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당규 제4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규정’ 제33조 4항은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부의장, 전국당원대회 의장, 중앙위원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등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계가 지도부 내부에서부터 둘로 쪼개진 채 시작돼 최고위 공개석상마저 계파 간 대리전 무대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 자체가 전당대회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계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최고위원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지도부 일원이 아닌가”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6명 명단과 단체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혜원 한웅희 천양우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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