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난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공개…추가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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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았던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다.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3일 기준 11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실적 발표에 이어 6일 첫 보호예수(락업) 해제 이벤트를 앞두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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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보여줄 AI 청사진 주목
"공매도 잔고는 테슬라 제쳐"
지난 6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았던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한다.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3일 기준 11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35달러보다 약 19% 낮은 상태다. 지난 6월 1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와 비교하면 51% 하락했다. 상장 직후 이처럼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한 것은 2012년 메타(당시 페이스북) IPO 이후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이 68% 증가한 68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전했다. 그러나 주당순손실(EPS)은 1년 전 10센트에서 19센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달러지만 현 주가를 뒷받침할 실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전했다.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머스크가 제시할 성장 청사진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다. 스타십은 완전 재사용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스타링크 위성망 확대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으로 꼽힌다. 스타십은 지난달 실시한 13차 시험비행에서는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착수 추진기 일부가 정상 점화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AI 사업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xAI와 합병한 뒤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과 월 9억2000만달러 규모의 AI 연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AI 챗봇 '그록'은 미 국방부 계약을 따냈지만,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논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소송 리스크에 직면했다.
4일 실적 발표에 이어 6일 첫 보호예수(락업) 해제 이벤트를 앞두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명목 공매도 잔고는 3일 기준 약 236억달러로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 규모(약 220억달러)를 제쳤다. 공매도 세력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약 2억600만주로, 유통 가능 물량의 32.2%에 해당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와 우선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는 투자 형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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