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문 열렸다”…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와 대담 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무소속 한동훈 의원실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토론을 벌인다.
한 의원은 오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완 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인 김씨는 한 의원과 대담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당시 경찰이 무시한 성범죄 증거를 검찰이 보완 수사해 찾아낸 바 있다.
3일 김씨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김 의원이 발의한 보완 수사권 폐지법(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언론 인터뷰에서 “(제 사건에서) 보완 수사권은 진실에 다가가는 ‘최후의 절벽’이었다”며 “보완 수사권이 여기(경찰 수사 단계)에서 잡지 못했더라도 여기(검찰)서는 바로잡을 수 있다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폐지는 이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법안이 통과되자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노 전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 특히 정치 검찰의 칼날 앞에 홀로 감내하셔야 했던 그 아픈 희생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형소법 개정안이 담긴 봉투를 바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김 의원의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 –부산돌려차기피해자 김진주-”라고 적었다. 이후 김씨 댓글은 인스타그램 측에 의해 숨김 처리됐다.
2022년 김씨는 부산 오피스텔에서 생면부지 남성에게 뒷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당하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 피의자는 쓰러진 김씨를 발로 밟아서 의식을 잃게 한 뒤, 감시 카메라의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경찰 수사 단계에선 살인 미수 혐의로만 송치됐으나, 항소심 단계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성폭행 시도가 밝혀진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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