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문 열렸다”…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와 대담 왜

신혜연 2026. 8. 4. 0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폐지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달 30일 오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회에서 형소법 개정안 통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무소속 한동훈 의원실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토론을 벌인다.

한 의원은 오는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완 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인 김씨는 한 의원과 대담한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당시 경찰이 무시한 성범죄 증거를 검찰이 보완 수사해 찾아낸 바 있다.

3일 김씨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김 의원이 발의한 보완 수사권 폐지법(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언론 인터뷰에서 “(제 사건에서) 보완 수사권은 진실에 다가가는 ‘최후의 절벽’이었다”며 “보완 수사권이 여기(경찰 수사 단계)에서 잡지 못했더라도 여기(검찰)서는 바로잡을 수 있다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 폐지는 이 기회를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지난 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 의원이 노 전 대통령 동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SNS 캡처

법안이 통과되자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노 전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력, 특히 정치 검찰의 칼날 앞에 홀로 감내하셔야 했던 그 아픈 희생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형소법 개정안이 담긴 봉투를 바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김 의원의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 –부산돌려차기피해자 김진주-”라고 적었다. 이후 김씨 댓글은 인스타그램 측에 의해 숨김 처리됐다.

2022년 김씨는 부산 오피스텔에서 생면부지 남성에게 뒷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당하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 피의자는 쓰러진 김씨를 발로 밟아서 의식을 잃게 한 뒤, 감시 카메라의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경찰 수사 단계에선 살인 미수 혐의로만 송치됐으나, 항소심 단계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성폭행 시도가 밝혀진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