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화재에 승객들 바다로 '풍덩'...5명 사망·41명 실종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에 큰불이 나 승객들이 해상으로 뛰어든 가운데 5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동자바주 마두라섬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무티아라 센타사 2호'에 불이 났다고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TV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에 따르면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225명은 구조됐다.
승객 수십명은 불이 나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인근에 있던 선박 여러 척에 구조됐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250명가량이 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27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났다.
선사는 이날 오전 선장으로부터 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겁에 질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여객선 전체를 뒤덮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콤파스TV가 공개한 영상에 담겼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대와 구조선 등을 투입해 사고 현장 인근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기와 함께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지만, 안전 규정이 느슨해 실제 승객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경우가 흔하다. 기상 악화나 화재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도 잦다.
2018년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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