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1375조’ 결실… 남미 3개국선 핵심 광물 확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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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세일즈에 '올인'했고, 남미 3개국에서는 핵심광물 확보와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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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총수들과 깐부 회동 친밀함 과시
남미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 합의
北 수교한 제3국 통한 대북 외교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세일즈에 ‘올인’했고, 남미 3개국에서는 핵심광물 확보와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메모리 반도체의 가장 강력한 공급국을 넘어 거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확고히 다졌다”고 이번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미국에서의 대형 계약 건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국을 대체불가한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양성한다는 비전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AI 빅테크 기업들과 9500억 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AI 분야 기업 총수들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깐부 회동’도 연출했다. AI 및 반도체 분야 국내외 최고 기업과의 친밀함을 만천하에 과시한 셈이다.
남미에서는 핵심광물과 원유 등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적 핵심광물 보유국인 브라질과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주기에 걸쳐 호혜적으로 협력기로 했다. 리튬과 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 리튬 매장량 세계 4위인 아르헨티나와도 각각 핵심광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수년째 답보 상태인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것도 주요 성과다. 위 실장은 “협상을 연내에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며 “타결된다면 2억8000만 인구의 거대 시장에 우리 상품의 원활한 수출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발효된 지 20년이 지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도 본격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에서 북한 수교국인 브라질·칠레에서 한반도 문제를 의제로 꺼내 지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인 몽골을 방문했을 때도 한반도 평화 관련 몽골의 역할을 당부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방북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보도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남북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맺은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공존 실현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기착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3일 귀국한다.
프랑크푸르트=최승욱 기자, 이동환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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