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증시 바닥일까...여의도서 꼽은 유망 종목 보니
AI·업황 반등·주주환원주 중장기 주목

하나증권은 지난 7월 3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단기·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을 각각 선정했다. 단기 투자 유망 종목에는 HMM·롯데쇼핑·코스맥스·에이유브랜즈가 이름을 올렸다. 중장기 유망 종목은 NAVER·롯데쇼핑·SK이노베이션·금호석유화학·KB금융·삼양식품·한국콜마가 꼽혔다. 롯데쇼핑은 유일하게 단기와 중장기 유망 종목에 모두 포함됐다.
단기 유망 종목은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심이다. HMM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린 선박 비중이 낮아 운임이 오를 때 이익 증가폭이 크다는 점도 강점이다. 코스맥스는 국내 기초화장품 매출 성장과 미국·중국 법인 회복이 투자 포인트다. 하이드로겔 마스크 수요 확대와 해외 사업 정상화로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계절 제품 확대와 직영·온라인 판매 중심의 고수익 구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장기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눈에 띈다. 인공지능(AI) 탭 광고 수익화와 커머스 연계 강화가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두나무 합병과 네오클라우드 수주가 구체화하면 주가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과 금호석유화학은 업황 반등 수혜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강세와 SK온 적자 축소,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가격 상승과 페놀 사업 흑자전환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순이익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투자 포인트다. 삼양식품과 한국콜마는 해외 매출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단기·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에 모두 포함된 롯데쇼핑은 소비 회복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따른 백화점 실적 개선, 홈플러스 점포 축소에 따른 대형마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5000대로 주저앉은 코스피가 이제는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6월 말부터 7월 첫째 주까지 19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7월 셋째 주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추세적 복귀를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수급의 방향은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가격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며 “회복의 시간도 과거보다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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