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주말 이란 에너지시설 공습 재개…전면전 재확산 우려

김미경 2026. 8.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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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8월1~2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공습 대상에는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을 겨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번 주말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경우, 이란의 보복과 맞물려 중동 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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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승인”·CBS “최종 승인 아직”…공습 여부 엇갈리기도
이란 “美·이스라엘 핵심 인프라 보복” 경고…국제유가·중동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8월1~2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공습 대상에는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을 겨냥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새로운 대이란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공격은 이르면 8월1~2일 중 시작해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CBS방송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습 목표로는 발전소와 정유시설 등 이란의 에너지 시설이 검토되고 있다. 수도 테헤란의 전력 공급망을 타격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금융시장이 열리는 8월3일 이전에 작전을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작전 규모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더는 견딜 수 없다’ 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실제 참여 여부를 놓고는 엇갈린 신호도 나왔다. CBS는 이스라엘 당국자가 “군사작전 재개 결정을 알지 못하며, 참여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는 미국 언론의 공습 계획 보도에 대해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핵심 인프라는 물론 이 지역 내 미국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해 광범위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휴전과 협상 국면에 들어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충돌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했다. 미국은 이튿날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번 주말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경우, 이란의 보복과 맞물려 중동 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원유·가스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가 직접 공격 대상이 될 경우 국제유가와 세계 경제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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