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상’ 한화에어로 폭발사고…안전관리 임직원 3명 추가 입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임직원 3명을 추가 입건했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31일 임직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세척 작업의 안전관리 지휘 라인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가재웅 사업장장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가 사업장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노동당국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 소재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격이나 마찰, 정전기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지만 사고 발생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고압세척 과정에서 세척기 탱크에 쌓여 있던 잔여 화약물질인 슬러지를 제거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정실에서 사용된 작업 도구 일부가 전도성 재질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잔해와 세척 도구 등 17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르면 10월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제인 화약을 주입하는 데 사용되는 밸브도 발화 지점으로 지목됐다. 해당 밸브는 당초 외부 업체가 세척을 맡았지만,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이 임의로 밸브를 세척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의 책임이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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