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심 아냐"…'내 남은 연애', '진정성'으로 시청자 설득할까 [현장]

장수정 2026. 7. 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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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시한부 선고를 받거나 투병 경험이 있는 청춘들의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가 자극적 전개 대신, 삶과 사랑의 의미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내 남은 연애' 포스터ⓒSBS

'내 남은 연애'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생사를 오가는 투병 경험이 있는 2030 청춘들이 출연한다. 삶의 유한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청춘들이 남들과는 다르게 흐르는 시간 속 '내 인생의 남은 연애'를 하고 싶은 상대를 찾아간다.

31일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은솔 PD는 "'시간의 유한함'이라는 주제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태어나면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문제인데 이걸 먼저 깨닫게 된 청춘들은 어떤 태도와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사랑을 하게 될까. '깊이기 남다르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투병 경험을 콘텐츠 소재로 삼는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이 PD는"투병 경험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서 "다만 출연자들이 투병은 한 사람 인생에 큰 흔적이자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지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연애, 감정, 삶과 사랑에 대한 태도가 더욱 드러난다. 이런 지점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배우 이세영, 가수 정용화, 세븐틴 도겸, 최예나가 스튜디오 MC로 호흡을 맞춘다. MC들 역시 이 프로그램의 진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최예나는 "처음 들어보는 기획이었다.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깊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암 투병 경험이 있다는 최예나는 "같은 아픔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상처를 가진 분들이 같이 이야기를 하며 위로도 하고 공감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나도 위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세영 또한 "현실에서 투병을 겪은 분들이 영화나 드라마 외에는 잘 다뤄지지 않는 것 같다. 뜻깊은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강조했다.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과정도 신중했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 PD는 "출연자마다 (치료) 진행 상황이나 차도에 대해선 차이가 있긴 하다. 각자가 밝히고 싶은 선에서 밝히기로 했다. 또 그것을 떠나서 매력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자 했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방송이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딛고서라도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했다"면서 "출연진의 마음,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문의를 포함한 보호 시스템을 마련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내 남은 연애'는 8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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