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승에 역전승까지... 대단한 신입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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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까지만 해도 스포츠 예능은 <날아라 슛돌이> 와 <천하무적 야구단> 정도를 제외하면 <무한도전> 스포츠 특집과 <우리동네 예체능>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처럼 단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9년 '전설들의 조기축구'를 표방한 <뭉쳐야 찬다> 를 시작으로 은퇴 야구선수들이 아마추어 및 독립리그 구단과 맞붙는 <최강야구> (현 <불꽃야구> ) 같은 스포츠 예능들이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각자의 종목에서 한 획을 그었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야구에 도전하는 채널A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 도 지난 9일부터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일단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단장으로 들어온 것부터 어울리지 않았고 실제로 핸드볼의 김온아와 수영의 정유인, 유도의 김성연, 리듬체조의 신수지 등 박세리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야구여왕> 불꽃야구> 최강야구> 뭉쳐야> 김연아의> 우리동네> 무한도전> 천하무적>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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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석 기자]
2010년대까지만 해도 스포츠 예능은 <날아라 슛돌이>와 <천하무적 야구단> 정도를 제외하면 <무한도전> 스포츠 특집과 <우리동네 예체능>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처럼 단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9년 '전설들의 조기축구'를 표방한 <뭉쳐야 찬다>를 시작으로 은퇴 야구선수들이 아마추어 및 독립리그 구단과 맞붙는 <최강야구>(현 <불꽃야구>) 같은 스포츠 예능들이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각 분야의 여성 방송인들이 풋살에 도전하는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많은 시즌을 거듭하며 장수 스포츠 예능으로 자리 잡았고 4명의 여성 배우가 철인 3종과 복싱에 도전했던 tvN의 <무쇠소녀단>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던 MBC의 배구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올 하반기 두 번째 시즌 방송을 앞두고 이미 직관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자의 종목에서 한 획을 그었던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야구에 도전하는 채널A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도 지난 9일부터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된 <야구여왕>은 비인기 종목이었던 여자야구를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면서 시즌2까지 제작됐다. 특히 시즌2에서는 선수들이 한층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높아진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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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1에서 한 번도 단독 MVP에 선정되지 못했던 송아는 시즌2 두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단독 MVP가 됐다. |
| ⓒ 채널A 화면 캡처 |
블랙퀸즈는 여자야구 전·현직 국가대표가 8명이나 포함된 여자야구 최강팀 리얼 다이아몬드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를 했다. 기본적인 룰조차 숙지하지 못한 '야알못'의 향기를 물씬 풍기면서 0-36,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이어 리틀 야구단과 치른 2번의 연습경기에서도 잇따라 패하며 '제대로 된 방송이 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마저 있었다. 하지만 블랙퀸즈는 많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채워 나갔다.
블랙퀸즈는 시즌1에서 15번의 에피소드가 방송되는 동안 8경기를 치르면서 4승4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물론 첫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아쉬웠지만 블랙퀸즈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실시간으로 발전을 거듭했고 이를 지켜 보는 것은 <야구여왕>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특히 송아는 8경기에서 .655(29타수19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놀라운 타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선수들의 성장으로 많은 재미를 선사했던 만큼 야구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아쉽게 만든 부분도 적지 않았다. 타석에서는 송아와 김온아, 신소정 정도를 제외하면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선수가 많지 않았다. 특히 주전 중견수로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육상선수 김민지는 경찰청과의 첫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는 '깜짝 활약'을 펼친 후 나머지 7경기에서 단 2안타에 그치며 시청자들을 실망 시켰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수영의 부담이 너무 컸다. 장수영은 블랜퀸즈가 치른 8경기에 모두 등판해 24이닝을 소화했는데 장수영을 제외하면 10이닝을 넘긴 투수가 아무도 없었다. 특히 블랙퀸즈 최고의 타자 송아는 투수로 5경기에 등판했지만 3.1이닝 동안 10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제구불안을 드러냈고 소프트볼 선수 출신 노자와 아야카도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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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야구 선수 출신 박민서가 가세하면서 블랙퀸즈의 전력은 몰라보게 강해졌다. |
| ⓒ 채널A 화면 캡처 |
뛰어난 재능은 물론이고 야구에 대한 이해도까지 갖춘 5명의 신입생이 합류한 블랙퀸즈는 산타즈와의 시즌2 첫 공식 경기에서 16개의 안타와 14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9-4, 4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송아가 3이닝4실점을 기록했고 박민서가 타석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5안타, 마운드에서도 1이닝2K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블랙퀸즈는 해머스스톰을 만난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1의 에이스 장수영이 선발 등판했다가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며 강판 됐다. 블랙퀸즈는 두 번째 투수 박하얀마저 불을 끄지 못하고 무사만루 위기가 되자 박민서가 마운드에 올랐고 박민서는 폭투 2개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지만 연속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3회말 블랙퀸즈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블랙퀸즈는 3회말 송아가 추격의 3점 홈런, 주장 김온아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회말에만 13명의 타자가 7안타(2홈런)를 때려내며 대거 9점을 몰아쳤다. 블랙퀸즈는 5회에도 송아가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렸고 다리가 불편한 박민서가 내려간 후 4번째 투수 송아가 흔들렸지만 6회 김온아가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0-4의 열세를 극복해 낸 블랙퀸즈의 짜릿한 14-9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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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감독은 <야구여왕2>에서 좋은 신입생들을 대거 선발하며 2경기 연속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
| ⓒ 채널A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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