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2년 만에 ‘동반 흑자’… ESS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 본격화

이주은 2026. 7. 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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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나란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북미 ESS 시장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따른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SK온은 2분기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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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딛고 흑자 달성
하반기도 상승세 이어질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나란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사 모두 흑자를 기록한 건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ESS용 배터리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오랜 실적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북미 생산능력 확대가 더해지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액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482억원으로 집계되며 하반기로 예상했던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삼성SDI는 북미 ESS 시장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따른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비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면서 안전성이 높은 각형 LFP(리튬·인산·철)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수주가 확대된 영향도 컸다. 조용희 삼성SDI ESS 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각형 LFP 수주 규모는 2029년까지의 캐파(생산능력) 수준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AMPC 241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지만 전 분기(영업손실 2078억)와 비교해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ESS는 북미 라인 가동 확대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적어도 2배 이상의 생산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 매출은 연초 제시한 20% 이상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은 2분기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분사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흑자 기록이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북미 생산보조금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주은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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