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옛 경쟁자' 박찬대와 동지애 과시

김주혜 2026. 7.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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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대응부터 대선 승리까지 공조 회상
"박찬대, 웃지만 진짜 용감한 사람"
전대엔 선 긋고 인천 예산 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인천 남동구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박찬대 인천시장과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 대응부터 대통령선거 승리까지 함께했던 시간을 되짚으며 정치적 동지애를 과시했다.

전당대회 관련 논의에는 선을 그었지만,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공동의 성과와 신뢰 관계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30일 인천에서 박 시장과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우리가 어떻게 이겼는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박 시장이 원내대표를 하고 내가 법제사법위원장을 하면서 정말 케미가 잘 맞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을 향해 "항상 웃고 다니지만 진짜 용감했다"며 "화이트보드에 계획과 시나리오를 빽빽하게 써놓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 펑크가 난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가 법사위원장으로 드러나는 최전방 공격수였다면 박 시장은 전체 원내 사안을 보며 작전을 짰다"며 "서로 상의하면 내가 하는 것이 맞다는 의지가 됐다"고 회상했다.

다만 "오늘은 당시 이야기를 주로 했고 전당대회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그 어려웠던 국난을 극복하고 내란을 이겨내 대선 승리와 이재명 정부 출범을 이뤘던 때를 생각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잘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당시 정 후보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최전방 공격수에게 패스를 찔러주면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도 오버헤드킥으로 처리했다"며 "단 한 번도 어그러짐 없이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인천 현안과 중앙당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박 시장이 중앙당과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자 정 후보는 "내가 당대표가 되면 예산 지원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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