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수그러드는 천연동굴.. 강원 곳곳 여름축제
한낮에는 타 들어갈 듯한 폭염,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
기록적인 폭염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쏙 들어가는 시원한 동굴 체험
어떠신지요.
겉옷이 필요한 동굴과 물 세례가 터지는
여름 축제장까지 강원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사계절 모두 찾기 좋지만 그 중 여름에
많은 인파가 북적이는 평창군 대화면 광천선굴.
짧은 여름 옷을 입고 들어가면
겉옷을 둘러야 할 정도로 서늘한 기운이
감돕니다.
850미터의 동굴 코스를 따라
천장에는 동물 이빨을 연상시키는
종유석들이 자리잡았고,
밑에선 석순이 점차 올라오면서
마침내 둘이 만나는 석주와 함께 여러 종의
박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4억 년의 지질 역사를 품은 광천선굴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강릉을 가는 나그네들이
들르는 명소였고,
80년대까지 주민들이 찾는 대표 피서지였지만
보존을 이유로 폐쇄됐다 2022년 관광지로
공식 개장했습니다.
[박장규/평창군 문화관광해설사]
"기기묘묘한 종유석이나 석주나 석순들을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석회동굴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황구선 기자]
"평창의 대표 피서지인 이곳
광천선굴에 오면 한여름에도 이렇게 10℃
초반의 서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 땀띠공원에서 열리는 더위사냥축제와
상호 입장 서비스가 운영돼
동굴이나 축제 입장권 1장으로 두 곳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박용민/경기 파주시]
"시원하기보다도 추워요. 막 바위가 쌓인
것처럼 깎여나간 것과 높이 쌓인 것과
이런 게 많았어요."
물대포가 허공을 향해 발사되면
축제장에는 시원한 물 세례가 쏟아집니다.
폭염 속에도 평균 온도 9℃의 차가운
대화천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풀장과
미끄럼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고,
해가림 쉼터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휴식을 취합니다.
물풀장과 워터워, 송어잡기,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번 더위사냥축제는 8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이가람휘 류승환 최세은/평창군]
"더위도 이제 사라지고 재밌고 이래요.
물총도 해서 물총대회에서도 막 싸우고
사람들도 맞추고 재밌게"
수도권에서 동해안 해수욕장을 향해
많은 인파들이 강원을 찾는 여름철,
산과 계곡도 빼놓을 곳 없는 강원에서는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와
영월 동강뗏목축제, 화천 토마토축제 등
곳곳에서 더위를 날리는 여름 축제가
잇따라 펼쳐집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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