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북부 주민들, "제 2순환고속도로 북양주IC 포천방향 진출입로 꼭 설치해야"...극심한 불편 호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포천 구간이 개통한지 1년7개월이 넘었으나 평화로(옛 국도3호선)와 연결된 북양주나들목(IC)에 포천·화도 방향 진출입 램프가 설치되지 않아 동두천·양주·연천 등 경기북부 주민들이 경기남동부·강원·서울로 이동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24년 11월 개통을 앞두고 파주~포천 구간을 이용하는 하루평균 교통량을 실시설계 대비 58% 수준(6644대)으로 분석해 북양주IC 포천방향 진출입로 설치 불가를 해당 시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동두천시와 양주시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포천 구간(39.2㎞)은 지난 2024년 12월 준공, 개통했다. 김포~파주 구간이 내년 12월 개통할 경우 경기북부 4개 구간이 모두 연결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북양주IC에 파주방향 진출입 램프는 설치했으나 2024년 11월 교통량을 재분석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사업비가 과다한 이유로 포천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북양주IC 하루평균 교통량(입·출구)이 실시설계 당시 1만1485대 대비 58% 수준(6644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포천방향 차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설계 당시 포천방향 교통량(하루 1650대)을 파주 방향 교통량(하루 7000대)보다 적게 잡았다는 점이다.
양주시와 동두천시는 개통을 앞두고 경기북부 균형발전 해소와 주요 간선도로 교통정체를 위해서 반드시 포천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야 한다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인근 양주시 옥정신도시 IC와 신평화로 회암IC와 연결되는 양주IC가 파주와 포천 등 양 방향 모두 진출입 램프를 설치한 것과는 대조적인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이용자들이 양주IC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수도권 광역교통계획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동두천시 시민들은 파주방면 단방향만 설치된 북양주IC를 이용해 서울·포천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4~6㎞를 우회해 가야하는 등 지역 접근성과 교통 효율성면에서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회사원 이모(35·동두천시 지행동)씨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포천방향 진출입로가 있는 제 2순환고속도로 양주IC를 이용해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제 2순환고속도로 양주IC도 신평화로 회암IC와 바로 연결되지 않고 물류센터가 있는 화합로와 서재말교차로를 통과해 진입함으로써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는 등 신평화로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양주시 회천 신도시 2~3단계 조성공사가 완료될 경우 은현면과 덕정역, 회천중앙역 인근 입주민들은 북양주IC 이용 불편에 따른 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동두천시는 지난 2024년 9월 사업비 323억원을 들여 포천방향 진출입 램프(폭 3.6m,길이 1.065㎞) 2개 연결로를 설치하기 위해 경기도에 도비 226억원 지원을 건의했으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동두천시는 이달초 경기북부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제2 순환고속도로 북양주IC 포천방향 진출입 램프 설치를 위해 사업비 323억원 가운데 국비 25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경제성 중심 타당성 평가 기준의 한계를 보완,포천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국가도로사업 총사업비 관리 지침은 경제성이 낮게 나오더라도 지자체 요구에 따라 IC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지자체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IC를 신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정부 호원IC, 남양주 조안IC, 남이천IC 등이 좋은 예다.
특히 해당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고려, 사업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도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도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와 양주시는 북양주IC 포천방향 진출입 램프 설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실무 협의회를 구성, 정부 지원 및 사업비 분담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 지자체는 경제성 지표보다는 지역 균형발전 및 주민 불편 해소라는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피력해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경기도에 계속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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