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전 울산시장 "울산도시철도 백지화 하라"...김상욱 시장, 31일 재개 여부 결론
[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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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맹우 전 시장이 '울산트램사업 재검토 추진연대 일동'과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6.3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식석상에 선 박 전 시장은 |
| ⓒ 울산시 |
6.3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식석상에 선 박 전 시장은 '울산트램사업 재검토 추진연대 일동'과 함께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을 했고, 그의 옆에는 김성득 전 울산대 교수와 박광일 전 울산기능대 학장 등 측근들이 배석했다.
울산 트램 1호선은 전임 김두겸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약 10.8kmk 구간을 3814억 원의 예산으로 2029년까지 완공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김상욱 시장이 당선된 후 재검토를 천명한 후 오는 31일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이 주목받은 이유다.
박 전 시장 등은 "도시철도는 인구 30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나 거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울산 인구가 200만 명이나 300만 명 씩으로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차량이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는 포화상태"라며 백지화 이유를 들었다.
이어 "울산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내교통이 가장 원활하다고 평가 받고 도로 사정도 좋은 편이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AI신호 등 차량운행 방법 개선이나 접속도로 개량 등으로 얼마든 더 소통이 증진될 여지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예산은 물론 엄청난 불편과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트램을 왜 해야 하는가"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 등은 또 "3년 넘는 공사기간 중에는 2~3개 차로가 감소되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이라며 "완공 후에도 2개 차로를 제대로 활용 못하기 때문에 상당한 교통 체증이 예견되고 특히 공업탑로터리 주변에는 교통혼잡이 더욱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타는 사람이 울산시에서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울산트램은 산업단지나 외곽주거지까지 연결되지 못한 상태인데, 기다려 가면서 환승을 수차례나 해가면서 불편한 트램을 과연 누가 타겠냐"고 주장했다.
또 "트램은 한번 설치하면 온갖 문제점에도 계속할 수밖에 없는데 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 운영, 시설유지관리비, 차량교체비, 선로유지비 등 끊임 없이 소요되는 비용으로 연간 적자가 수백 억에 이를 텐데 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는 주장도 폈다.
여기다 "트램과 유사한 경기도 용인시와 의정부시의 경전철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철수할 수도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수요예측의 실패다. 울산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맹우 전 시장 등은 "가정이든 지자체든 나라이든 발전지향적인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을 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제다 복지다 하면서 빠듯한 시 살림에 해야 할 일만도 여러가지인데 이렇게도 문제가 많은 울산트램 사업에 매달려 다른 민생이 희생되어도 되나"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에 "트램사업을 백지화 시켜달라"며 "매몰비용이나 손해배상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울산트램이 이렇게 문제가 많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갈 수는 없지 않겠나. 잘못된 방향이라면 과감히 멈추는 것이 더 큰 용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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