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400조 붕괴 초읽기…37일 만에 128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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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속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530조를 넘어선 지 37일 만에 400조 밑으로 하락할 위기에 처했다.
반도체 랠리 속 지난 6월22일 ETF 순자산은 532조9747억원까지 불어났지만, 37일 만에 128조원이 증발했다.
아울러 국내 지수 및 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10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졌던 1, 2위 ETF의 순자산 규모도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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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 급감
KODEX 200 1위 자리도 '위태'
반도체 ETF 일부 신용잔고 급증
상승장 속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530조를 넘어선 지 37일 만에 400조 밑으로 하락할 위기에 처했다. 극심한 변동성으로 레버리지 상품 등의 순자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상장 ETF 1155종목의 순자산총액은 405조4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한때 400조원 밑으로 내려갔지만, 오후 시장이 소폭 반등하며 장 마감 기준 순자산 400조원 선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올해 초부터 ETF 순자산은 고공행진해왔다. 1월5일 순자산 300조원을 돌파한 뒤 4월15일 400조원, 5월27일 500조원을 넘어서는 등 100조원 증가에 걸리는 속도도 빨라졌다. 반도체 랠리 속 지난 6월22일 ETF 순자산은 532조9747억원까지 불어났지만, 37일 만에 128조원이 증발했다.
ETF 순자산 500조원을 돌파한 5월 27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개가 신규 상장한 날이다. 이들 상품에 투자자가 몰리며 순자산을 끌어올렸는데, 최근 변동성 장세에 이들이 급락하면서 순자산도 급감했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0193T0)의 순자산은 4조361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0195S0)는 2조19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각각 -76.46%, -76.66%다.
아울러 국내 지수 및 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10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졌던 1, 2위 ETF의 순자산 규모도 좁혀졌다. 운용 규모 1위인 KODEX 200(069500)의 순자산이 20조1453억원, 2위인 TIGER 미국S&P500(360750)은 19조8098억원으로 두 상품의 순자산 격차는 3355억원이다. 올해 국장이 크게 오르며 두 ETF의 순위가 뒤집혔는데, 급락장에 재차 1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게 됐다.
이같은 하락장에서 반도체 ETF를 중심으로 신용잔고는 증가하고 있어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SOL 반도체전공정(475300)은 신용잔고 105억원으로 지난 5월27일 이후 87억원 증가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0167A0)의 신용잔고는 118억원으로 80억원 늘었다. 잔고 대비 늘어난 금액이 각각 83.5%, 68.1% 수준이다. 신용잔고 자체는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기간 순증액 기준으로는 상위 21위, 23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반매매매 규모는 총 7058억원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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