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89조 벌었다…삼성전자,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7. 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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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익 작년 대비 1813.8%↑…전망치 6.3%↑
주주환원 방침도 재확인…“약속 이행할 것”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8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주주환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에 주가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92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813.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71조4995억원으로 130% 늘었다. 순이익은 71조6245억원으로 1299.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보통주·우선주 모두 1만849원으로 전 분기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4조1894억원을 6.3% 웃돌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역대 최대다. 다만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여파로 80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하반기에는 HBM 점유율을 전체 디램 점유율과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균형 잡힌 디램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램·낸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디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10%대 초반 늘어 회사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낸드는 평균판매가격이 60%대 후반 상승했고 출하량은 한 자릿수 초반 늘어 목표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2분기 디램·낸드 모두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요도 탄탄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인프라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더 늘어난다“며 ”2027년 공급 부족은 올해보다 심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DX 부문은 고가 스마트폰·폴더블 제품 비중을 높이고 판매·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TV·생활가전은 AI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주주환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보통주·우선주에 각각 주당 374원을 2분기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총 2조4559억원 규모로 8월 중 지급한다.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밝힌 대로 기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관련 내용은 조만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 50%를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는 올해 실적 급성장으로 FCF가 200조원대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에 주주환원 재원은 120조~140조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호실적·주주환원 방침 재확인에 삼성전자 주가는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2%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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