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추진 중단 SK에 대구시 강력 항의

대구시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중단한 SK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추경호 대구시장이 SK리츠 대표 등을 만나 그동안의 경과를 들은 뒤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 중단을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 SK 측의 분명한 공식 입장과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대구시는 2023년 SK C&C(현 SK AX) 등이 참여하는 SK컨소시엄과 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수전용량 40㎿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2년 넘도록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계획대로 2028년 완공을 위해서는 지난해 착공이 이뤄졌어야 했다.
SK 측은 2025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환경과 조직 내부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사실상 포기했고 지난 1월 대구시에 사업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추 시장은 SK 측이 투자 의사를 철회하고 일방적으로 양해각서를 파기한 것이 취임 전 일어난 일이지만 대구시와 대구시민을 대표해 SK 측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 등 AI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대구시에 중요한 시설이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업 무산에 따른 충격이 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SK가 신뢰를 일방적으로 저버린 것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SK가 투자 철회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나아가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를 대구시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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