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000 붕괴…하이닉스 150만원도 깨졌다

정재홍 2026. 7.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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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29일 장중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 내린 5764.07을 기록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 하락한 668.90에 거래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7초를 기해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의 급락에 따라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개인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0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5억원, 1조18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2%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79조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3조5526억원을 4.7% 밑돌았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미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8.84% 하락한 1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대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도 4.43% 하락한 2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36% 오른 23만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급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스퀘어는 9.73% 내렸고 삼성전기(-7.63%), LG에너지솔루션(-3.98%), 삼성바이오로직스(-4.71%)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37%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2.37%), 우리금융지주(0.63%)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8.60%), 건설(-7.99%), 전기·전자(-6.2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음식료·담배(3.31%), 섬유·의류(1.64%), 운송·창고(0.35%) 업종만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급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3포인트(5.20%) 내린 669.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86포인트(1.11%) 오른 713.71로 출발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700선 아래로 밀린 뒤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6억원, 7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1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72%), 에코프로비엠(-6.88%), 에코프로(-6.60%), 레인보우로보틱스(-1.87%)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파마리서치(4.26%), 현대무벡스(5.52%)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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