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근거 없이 당·대통령 비판…반명 분열주의, 총선 걸림돌” [與 당권주자 동행르포]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대표 후보가 28일 새벽 6시 30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입구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시대를 열겠다. 기호 3번 김민석’이란 피켓을 들었다. 신호가 바뀌고 조선소로 향하는 오토바이 수십 대가 지날 때마다 김 후보는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이어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노조와 마주앉았다. 노조에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인력 유출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김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추진된 현 정부의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다. 김 후보는 “대표가 되면 좋은 정책의 그늘도 본격적으로 챙기겠다. 첫 번째가 조선이고, 제가 직접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산업 재해를 줄이려 하는데, 숫자만 줄이고 구조적으로 은폐하는 눈 가리고 아웅 할 순 없다”며 산재 근절 문제도 거론했다. 김 후보는 왼쪽 손목에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쓰인 시계를 차고 있었다.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 신공항 전망대를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24년 1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즉석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테러 이후 첫 기자회견 준비할 때 생사의 기로를 한 번 지나서인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Q : 국무총리 직을 내려놓고 대표 선거에 나온 이유는.
A : “대통령은 더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에 비해 당의 보조나 속도가 아쉬웠다. 내가 대표가 된다면 적어도 정부와 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호흡하고 협조·공조 체제를 갖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 국정 관련 일정이 많은 것 같다.
A : “민주당은 여당이다. 당 지도부도 끊임없이 정부와 함께 국가 방향을 고민하고 함께 뛰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유세 일정도 국정기획과제 현장 위주로 잡고 있다. 그러면서도 당원들을 최대한 만나려고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Q : 반명(反明) 분열주의를 경고했다.
A :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과제다. 당과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이 반명이고 분열주의다. 당과 정부의 앞날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다. 정부와 공조하며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준비하는 민주당의 임무에 걸림돌이 된다면 앞으로도 단호한 입장을 취하겠다.”

Q :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도 제기했다.
A : “이중 당적, 비자발적 당원 가입 등 문제 제기에 대해선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 손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다. 이미 공적 영역으로 넘어갔다고 본다.”
Q : 대표가 되면 개헌도 추진할 건가.
A : “근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대통령도, 저도 갖고 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선거관리위원회 혁신 등의 문제조차도 접근을 못 하고 있다. 이런 것부터 시작해 할 수 있는 만큼의 개헌을 해나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국민적 공론화를 하면서 추진하겠다.”

거제·창원·부산·진주=손성배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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