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해상 인도교 붕괴…17명 고립됐다 구조돼

김정석 2026. 7.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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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됐다. 뉴시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한 해상 인도교가 붕괴되면서 관광객과 낚시객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8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의 보릿돌교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릿돌교는 갯바위와 해안을 연결하는 약 170m 길이의 해상 인도교다. 다리 끝 전망대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양경찰, 경찰, 포항시 등은 공동 대응에 나서 현장 확인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다리 끝에 있는 전망대 부근에 있던 17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오후 2시1분쯤 민간 어선을 통해 구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재 수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보릿돌교는 지난 5월 29일부터 전망대 건물의 안전성 문제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보릿돌교 출입이 전면 통제되던 상태였지만 일부 관광객과 낚시객들이 이를 무시하고 통제선을 넘어 전망대와 갯바위로 접근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일부 낚시객들은 통제 구역에 들어가 주변 암초 등에서 낚시를 해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보릿돌교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소방 관계자는 “사고 당시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붕괴 시점에 교량 위를 다니던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후 2시3분쯤 1차 수색을 끝마친 상태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와 관계 기관은 교량 붕괴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다.

28일 오후 1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됐다. 뉴시스

포항=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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